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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그대로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관절을 둘러싼 피막이 굳어져 팔을 들기 힘든 증상을 뜻한다. 50대에게 흔한 어깨 질환이라 해 오십견(五十肩)으로도 불렸으나 요즘은 연령과 상관없이 30, 40대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추세다. 전문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부분의 통증과 강직이다. 초기에는 근육통 정도의 약한 통증이 지속되다가 이후에는 팔을 돌리거나 들어 올릴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정도까지 진행된다. 심할 경우 환부 쪽으로 눕는 것도 힘들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꽁꽁 얼었던 대지도 부드러워지는 봄이 왔건만, 굳어버린 어깨는 좀처럼 돌아올 줄을 모른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움직였다가는 탈이 나기 십상이니 보드라운 새순 다루듯 살살 풀어주어야 한다. 요즘은 쉰이 채 되기 전에도 흔한 게 동결견이다. 그러니 지금 괜찮다고 방심하지 말고, 미리 알고 예방하자. 글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