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은 언제나 청춘일 수 있지만 신체적 건강은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특히 중년에 들어서면 전에 없던 질병이나 신체적 이상이 하나 둘 생기는 게 일반적. 그래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 국민을 대상으로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생애전환기로 구분되는 만 40세는 암·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급상승하는 시기인 만큼 약간의 긴장은 필요하다.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위해, 늦기 전에 미리 체크하자. 글 정은주 기자
질환 예방 위한 맞춤형 검진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2년마다 누구나 받는 건강검진. 그러나 중년기에 들어서는 만 40세, 노년기에 들어서는 만 66세가 되면 조금 더 특별한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바로,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만 40세와 만 66세는 생애전환기로 구분된다. 특히 중년기에 들어서면 위암, 대장암과 같은 각종 암과 뇌졸중,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급증하므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에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건강진단을 받기 전 미리 체크할 것이 있다. 가족의 암 병력이나 유전질환, 과거 병력 등이다. 또한 평소 생활습관이나 최근 느꼈던 증상,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물 등을 고려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파악한 후 검진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 40세에 반드시 받아야 하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은 질환의 유무와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항목으로 검진 항목이 구성되어 있다. 당뇨와 간 기능, HDL 콜레스테롤 검사 등 12개 혈액 검사를 비롯해 흡연과 음주, 영양, 비만 등 생활습관 평가와 우울증 검사 등이 해당된다. 해당자의 경우 암 검진도 병행하며, 치주조직검사도 만 40세에 한해 실시된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이란
생애주기 중 중년기, 노년기로 접어드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진단. 성별과 연령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진단으로, 개인별 건강위험평가와 적극적인 생활습관평가, 처방까지 포괄하는 사전 예방적 건강진단을 말한다. 대상자는 만 40세, 만 66세이며 올해의 경우 1976년생과 1950년생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