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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건강 체크포인트
당신의 혈관은 안녕하신가요? 

40대 혈액과 
혈관 건강

40대 이후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질환은 모두 혈액과 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 우리 몸 전체를 순환하는 혈액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혈액과 혈관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신상훈 교수

바쁜 40대 가장, 진료실을 찾다

여느 때와 같이 바쁜 오후 외래시간, 오늘도 30분 이상 진료가 지연되면서 들어오는 환자들의 표정에는 나만큼이나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진료실 문이 열리면서 들어온 환자는 40대 중반의 한창 바쁘게 일을 하는 가장이다. 아마 오늘 온 것도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어서 온 것이리라…자리에 앉으면서 내쉬는 한숨 속에 담배 냄새가 섞여 코를 찌른다.
“어디가 불편하셔서 오셨어요?” “가슴이 아파서요.”
처음 오는 환자에게 항상 묻는 사무적인 말에 오른손 바닥을 왼쪽 가슴에 덮으면서 하소연 하듯이 이야기 한다. 옆에 서 있는 부인으로 보이는 보호자의 얼굴에는 근심이 지나간다.
“어떨 때 주로 아프세요?”
나는 굳이 환자가 어떤 상황에서 더 아픈가에 대해 특정하지 않는다. 그래야 환자들이 정말로 본인의 아픈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말에 호수공원을 걷는데, 조금만 빨리 걸으면 가슴이 조이는 것처럼 아프더라구요.”
이때부터는 나의 질문이 빨라진다. 언제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냐? 아픈 것이 얼마나 가느냐? 쉬면 좀 가라 앉느냐? 다른 병원에서 혀 밑에 넣는 약을 써 본적이 있느냐? 가족 중에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있느냐 등등….
결국 이 환자는 전형적인 흉통이 있었고, 관상동맥 컴퓨터 단층촬영을 하기로 했다. 그 동안 사용해야 할 약제들과 약을 쓰는 동안 증상이 어떤지 확인해 보라는 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