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기온이 내려가면 춥고 긴 겨울을 나기 위해 김장을 담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김장을 담그고 나누던 풍경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져갑니다. 분주하고 활기찼던 김장하는 날, 방금 담근 김장 김치를 손으로 쭉 찢어 수육 한 점과 먹던 그 맛을 그리워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김장에 웃고 울었던 그날의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정리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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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우리 가족은 김장철이 되면 강원도 영월로 김장 여행을 간다. 입동을 전후로 해서 다녀온다. 부산에서 먼 영월까지 가는 이유는 강원도의 물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 자란 배추나 고추가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월에 사는 형부와 언니가 정성껏 재배한 김장 재료로 김치를 담글 수 있어서다. 언니와 형부는 결혼 뒤에 줄곧 영월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다. 벼농사도 짓고 밭에서는 갖가지 채소도 기른다. 우리가 가면 잘 기른 농작물이나 채소로 정성스럽게 대접해 준다. 언니의 아우 사랑과 형부의 처제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글을 기다립니다
<h-well 문학 콩쿠르>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가슴 따뜻한 글을 기다립니다. 2015년 12월 주제는 ‘펑펑~ 눈이 내리는 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했던 약속, 어릴 적 동네 아이들과 눈싸움하던 날, 특별한 날에 내린 눈 등 눈이 내리던 날의 아름답고 아련한 추억 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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