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운동 습관으로 누리는 건강백세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속속 모여든다. 머리 위에는 희끗희끗 세월이 내려앉았지만 표정만은 이팔청춘 그때 그 시절 못지않게 활기가 넘친다. 삼삼오오 모여 능숙하게 발표대회 동작을 맞춰보는 모습에도 에너지가 가득.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현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개최한 ‘제8회 건강백세운동교실 발표대회 축제한마당’은 강원지역 170여개 경로당 등에서 최종 선발된 팀이 참여해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이날은 9개 팀 어르신들과 관객 등 총 5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또한 지역의 큰 행사인 만큼 원주시장 등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에 응원을 보탰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식전행사에서는 건강의 중요성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역할 등에 관한 홍보동영상 상영이 이루어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인구가 13%를 넘어섰으며 2020년이 되면 노인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14년 노인진료비는 약 20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6.7%를 차지한다. 평균 3배 이상의 진료비가 더 들어가는 셈인데, 이러한 현상은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