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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Happiness of Senior 든든노후
나이가 든다는 것
운전을 한다는 것
연도별 고령운전자 사고 점유율 2014년 교통사고 10건 중 1건은 고령운전자 사고

해마다 증가하는 고령운전자 사고
나이가 들수록 마음 같지 않은 게 한둘이 아니다. 어쩐지 눈도 침침하고 움직임도 반 박자씩 늦어지는 데다 알고 있던 상식들도 깜빡하기 일쑤다. 자연스러운 노화이기에 유난스레 마음 쓸 일은 아니지만, 운전대를 잡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 그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의 증가보다 고령운전자 증가 추세가 더욱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는 2010년 26,402천여 명에서 2014년 29,765천여 명으로 12.7%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1,230천여 명에서 2,079천여 명으로 60%나 증가했다.
문제는 고령층의 신체 기능 저하가 도로 위에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정지 시력은 30대의 80%, 원근 조절 능력은 청소년의 10% 수준이다. 또한 75세 운전자가 야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25세 운전자보다 32배 더 많은 빛을 필요하며, 밝은 빛으로부터 시력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5배까지 길어진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어난 교통사고 10건 중 1건이 고령운전자 사고로 2010년 5.6%였던 비율이 점차 증가해 2014년 9.1%까지 높아졌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여자 85세, 남자 79세. 길어진 인생만큼 운전대를 잡을 날도 늘어났다. 마음만은 한 운전 하던 그때 그 시절인데 몸은 도무지 예전 같지 않으니 고령운전자 사고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안전 운전을 위한 첫걸음,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정은주 자료 제공 도로교통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