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지역의 100세 부부
부부가 함께 100세까지 산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600만 명에 한 명 정도 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프랑스 남부지역에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100세가 되도록 함께 장수하는 부부가 있다고 하여 그 비결을 알아내고자 노부부를 찾아 나섰다.
노부부의 나이는 100세이며, 할아버지의 형님은 102세로 파리에 살고 있고, 여동생은 99세로 프랑스 남부지방에 사는 장수 가족이다. 도미노 할아버지 부부는 요즘도 함께 시내에 나가 과일을 사 오기도 하고, 산책을 즐기며, 아침에는 정원에 나가 신문을 가져온다. 할아버지는 인터뷰 내내 큰 목소리로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한다. 청력도 좋고, 치아도 튼튼하다. 할머니 역시 미니스커트를 입고 단정한 모습을 유지하고 침대에 걸쳐 앉아 있다. 할머니를 보는 순간 90세만 넘으면 거의 모든 노인이 건강이 안 좋아 살아있으나 죽어있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왔는데 던 기존의 내 생각이 확 바뀌어 버렸다. 이 정도라면 100세까지 살아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뜻 70대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목 밑에 주름이 깊게 파여 나이가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은 감자와 치즈를 혼합하여 만든 음식이며, 흰콩을 자주 먹는다. 채소를 좋아하지만 버섯은 싫어한단다. 할머니는 과일을 즐겨 먹는다. 할머니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사과 파이를 자주 구워주어 지금도 사과 파이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먹던 음식이 중요함을 느낀다. 아침에는 프랑스 빵과 버터로 식사하고 커피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