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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은 짜지 않게! 친절서비스는 짧지 않게!
‘이달의 SM’ 들의 저염식 식단 체험기

한국인 일일 평균 소금 섭취량은 12g.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2배가 넘는 양이다. 유독 짜고 맵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식습관, 이제는 변해야 할 때다. 나트륨 줄이기를 위해, ‘이달의 SM(Service Master)’ 6인이 솔선수범하여 나섰다. 맛있게 싱거웠던 현장을 소개한다.
사진 왼쪽부터 박지혜 SM, 김병환 SM, 김인규 SM, 김남균 SM, 이현숙 SM, 최은경 SM
‘소금’은 줄이고 ‘친절’은 늘리고
“저염식 식단이라는 건 소금이 아예 들어가지 않았다는 게 아니에요. 나트륨 함량을 최소한으로 줄인 식단이라는 이야기이지요.” 저염식 식단의 시연을 담당한 김경숙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저염식 식단’의 의미부터 짚어준다. ‘닭가슴살 두부구이’와 ‘그리스풍 샐러드’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저염식 요리다. 한국인 특유의 전통 식단(나트륨 함량이 높은)을 좋아한다는 제주지사의 김남균 SM은 아무 맛도 안 나는 것 아닌지 걱정하며 연신 고개를 갸우뚱댄다. 저염식 식단의 첫 번째 요리인 ‘닭가슴살 두부구이’는 닭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약간의 소금을 밑간으로 한다. 그 외에는 소금을 사용하지 않았다. 두부 역시 밑간 없이 크고 납작하게 썰어준다. 평소 두부에 밑간을 했던 밀양창녕지사 최은경 SM의 눈이 물음표로 변한다. 따로 소스를 뿌리기 때문에 두부에는 밑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설명. 그래서 소금 대신 올리브를 넣어 나트륨을 줄인단다. 닭가슴살과 두부가 구워지는 동안, 김남균 SM은 업무상 ‘나트륨 줄이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이야기를 꺼낸다. 만성질환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생원인을 진지하게 설명하는 그를 보니, 고객들에게도 단편적인 의학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과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세세히 설명했겠구나 싶다. 실제로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위한 상담뿐 아니라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수첩과 자가혈당기를 대여해주는 등 고객이 건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서비스’는 더하고 ‘고민’은 나누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인 SM들은 고객 친절 서비스의 달인들이다. 창구수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은경 SM은 고객들의 궁금증을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본인의 담당업무가 아니어도 고객의 입장이 되어 늘 친절한 미소로 화답하는 그녀다. 시흥지사의 박지혜 SM은 민원 접점이 빈번한 부동산 압류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늘 고객에게 친절 서비스는 물론이거니와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의 고민에 공감하고자 한다. 그런가 하면 대전서부지사의 김인규 SM은 경청의 대가다. 징수업무를 담당하던 때, 고지서를 받지 못한 채 건강보험료 독촉을 받게 된 고객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문의 내용을 2시간 넘게 친절히 설명했단다. 그의 친절 서비스는 부메랑이 되어 또 다른 칭찬으로 돌아왔다. 대구북부지사의 김병환 SM는 “특별하게 친절하게 하진 않아요. 그저 일상적으로 상담을 진행했을 뿐인데 이렇게 ‘이달의 SM’으로 선정됐다”며 연신 쑥스러워 했다.
저염 요리법에 유독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이현숙 SM은 업무에 있어서도 적극적이다. 의료급여 상실과 관련한 고객과 상담할 땐 직접 군청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모르는 부분까지 상세하게 안내하고 처리해줬을 정도. 마치 내 가족의 일처럼 챙겨주는 그녀가 이달의 SM으로 선정된 것은 당연지사인 셈.
식습관은 삼삼하게, 고객에겐 상냥하게
이들은 자신들보다 더 애쓰고 친절한 직원들이 많다며, 서비스 마스터라는 호칭 자체가 과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이 쑥스러워 하는 사이 어느새 완성된 닭가슴살 두부 구이와 그리스풍 샐러드. 업무상 만성질환자들을 자주 만난다는 김남균 SM은 “저염식 음식 체험을 했으니 앞으로 만성질환자들에게 설명을 더 잘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짓는다. 김인규 SM은 “저염식 식단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됐다”며 저염식 요리를 적극 추천했다. 모두들 하나같이 저염식 식단도 ‘맛있을 수 있음’에 놀라워했다. 매사 즐겁게 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들이 가진 고객 서비스의 경쟁력은 짠 맛을 쫙 뺀 담백함이 아닐까 싶다.
이달의 SM
이용익 관악지사, 김형건 성동지사, 이현숙 평창영월지사, 봉준근 은평지사, 최은경 밀양창녕지사, 이경호 부산금정지사, 김하만 울산중부지사, 김은정 대구지역본부, 신은자 안동지사, 김병환 대구북부지사, 정영미 광주북부지사, 조명지 여수지사, 김남균 제주지사, 정옥원 논산지사, 김인규 대전서부지사, 류재철 청주서부지사, 박경신 고양덕양지사, 박지혜 시흥지사, 김기성 안산지사, 조정근 이천지사
QR코드를 찍으시면 촬영 현장과 저염식 요리의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m.site.naver.com/0b0UL
글. 서애리 기자 사진. 김나은(holic studio) 영상촬영. 최재인(the studio Jane) 촬영장소. 메르시키친(서울시 마포구 공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