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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비만 탈출 다리 스트레칭법

최근 직장인의 애환을 노래로 표현한 한 개그 코너에서는 ‘열정적인 직장생활 끝에 얻은 건 하체비만’이란 말이 나와 많은 시청자들을 공감케 했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 특히 여성들이 하체비만을 고민한다. 마음까지 무겁게 하는 하체비만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오래 앉아 있으면 하체비만이 생긴다?
좌식 생활을 오래 하는 직장인 여성이라면 한 번쯤 하체비만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말 좌식 생활이 하체비만을 유발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다.’ 사실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 균형 잡히지 않은 식습관에 있다.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과도한 육류 섭취 등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초래한다. 그러나 오랜 좌식 생활로 인한 체형 결함과 혈액순환 저하도 간과할 수는 없다. 하체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여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체비만을 막기 위해선 하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손끝으로 종아리, 허벅지를 자극한다면 쉽고 간단하게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또 평소 다리를 꼬고 앉는다면,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30분 단위로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엄마들의 하체비만, 엄마도 여자이고 싶다
직장인 여성만큼 하체비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바로 ‘엄마’이다. 여성의 경우 임신 후 과도한 에스트로겐 분비가 혈액과 림프 순환, 신진대사 장애로 이어져 자연스레 살이 찌게 된다. 이때 지방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 가슴, 엉덩이, 허벅지 쪽에 집중된다. 그 중에서도 허벅지와 엉덩이에 혈액 속 지방이 많이 쌓이면서 하체비만이 나타난다. 따라서 임신 중 살이 붙는 것 때문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출산 후에도 하체비만이 고민이라면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는 동시에 혈액순환을 돕는 스트레칭을 해보자. 골반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하체비만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단 굶어서 하는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출산 후 많이 먹는 미역, 다시마, 호박은 붓기 제거에 효과적이므로 안심하고 먹자. 또 버섯은 비타민 B, D,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많아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쉽게 포만감을 주므로 비만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그럼 이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을 배워보자.
1. 무릎 굽혔다 펴기│운동부위: 허벅지│
①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린 후, 양손을 뻗어 반대편 팔뚝에 얹는다.
② 가슴과 허리를 펴고, 시선은 정면에 둔다.
③ 숨을 들이마시면서 허벅지와 무릎이 수평이 될 때까지 무릎을 천천히 구부린다.
④ 이 상태에서 1~2초간 정지한다.
⑤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일어선다. 이때 가급적 허벅지의 힘을 이용하여 다리를 편다.
2. 무릎 바닥에 대고 굽히기│운동부위: 허벅지│
① 두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두 손을 허리 양 옆에 놓고 바로 선다.
② 양 발의 간격이 70~100cm 정도 되도록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뒤쪽 발은 뒤꿈치를 세운다.
③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며 앞으로 뻗은 다리의 무릎을 천천히 구부린다. 앞쪽 다리는 90도가 되도록 하고, 뒤쪽 다리는 바닥에 완전히 닿지 않게 한다.
④ 숨을 내쉬며 하체의 힘을 이용하여 천천히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 실시한다
3. 금강좌(다이아몬드 자세)│운동부위: 종아리│
①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② 종아리를 양 옆으로 살짝 빼 엉덩이가 바닥에 닿도록 앉는다. 이때 양 안쪽 무릎이 서로 닿게하고, 양 발바닥은 엉덩이보다 조금 넓게 벌린다.
③ 양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30~60초가량 복식 호흡하며 자세를 유지한다.
④ 처음에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30~60초가량 자세를 유지하되, 점점 3~5분까지 시간을 늘려간다.
4. 무릎 포개기│운동부위: 골반 교정│
① 양다리를 굽혀 위아래로 포개고, 무릎은 중앙에 오도록 앉는다.
②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를 천천히 숙인다.
③ 가슴으로 무릎을 눌러주면서 숨을 내쉰다.
④ 천천히 허리를 펴고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⑤ 다리를 바꾸어 반복한다. 다리가 잘 포개어지지 않으면 쿠션을 다리 아래에 깔고 해도 좋다.
5. 엉덩이 들어 올리기│운동부위: 허리, 엉덩이│
① 바닥에 누워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다.
② 무릎을 세워 등이 바닥에 닿도록 한다.
③ 천천히 허리를 위로 들어 올린다. 단, 엉덩이를 너무 들어 허리가 꺾이면 안 된다.
④ 허리를 들어 올린 채로 10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온다. 허리를 올리고 내릴 때는 무릎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리. 이성미 기자 일러스트. 황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