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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것은 복압성과 절박성 요실금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이름 그대로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전체의 80~90%를 차지한다. 기침이나 줄넘기를 할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주로 요실금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걸을 때도 소변이 샐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임산과 출산, 부인과적 수술 후 골반근육 약화가 주요 원인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참을 수 없을 만큼 소변이 급해지는 증상이다.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소변이 흐르는 경우도 생기는데,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더라도 방광이 저절로 수축해 발생하므로 조절이 쉽지 않다.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급성 방광염, 당뇨, 중추신경계 질환 등을 앓은 이후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진다. 또한 방광의 노화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혼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요실금은 넓게 보면 삶에 질에 관한 문제다. 생활이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 심리적인 위축까지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니 단순히 노화의 증상이라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인 만큼 혼자 끌어안고 있을 필요도 없다. 요실금의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주목하자. 글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