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보기
PDF다운로드
퀴즈
인쇄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배경
Hope for Healthy Life  남다른 건강법

 개그맨 김인석 방송인 안젤라 박 부부 두근두근 TALK TALK
유쾌한 부부의 행복한 기다림

KBS 슈퍼 탤런트 1기로 데뷔한 이후 20여 년. 탤런트 최재원은 감초 연기자로, 대한민국의 양심을 지키는 ‘양심맨’으로, 기업의 홍보 이사와 대학의 교수로 끊임 없이 변신해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낭독봉사, 연탄배달 등 주기적인 봉사활동까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 중심에는 탤런트 최재원 스스로 “Everything”이라 말하는 가족이 있다. 최영숙 기자 사진 유승현(Mage studio)

“아빠랑 뽀뽀 한번 해볼까?”라는 주문에 유빈이는 아빠를 향해 사랑스럽게 입술을 내밀었다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다음 아빠가 유빈이의 표정을 차례로 흉내 내자, 순식간에 촬영장은 웃음바다로 변한다.
“집에서 가족끼리 스킨십을 많이 하는 덕분일까요? 딸들이 커가면서 아빠를 멀리(?) 한다던데, 유빈이랑 저는 여전히 허물 없이 지내요. 제가 술도 안 마시고 모임도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저녁시간은 대부분 가족과 함께 보내거든요. 저희 부부는 물론이고 막내 유진이까지 모두 O형이라 그런지, 살 비비고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요.”
아빠와 딸이 벤치에 앉아 나란히 포즈를 취하는 사이, 어디선가 “온니야~ 온니!”를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얼마 전, 만 두 돌을 맞았다는 둘째 유진이. 놀이터에 나왔다가 아빠와 언니를 발견한 유진이가 정신 없이 달려오자 유빈이는 동생을 번쩍 들어 품에 안는다. 조마조마하게 뛰어다니며 “온니!”를 외치는 동생이 아무리 귀여워도 9년이라는 터울이 만만치는 않을 터. 유빈이에게 유진이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느냐 묻자, 유빈이는 거침없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동생이랑 같이 노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서 제가 3년 동안 기도했어요. 동생이 태어나고 처음에는 밤마다 울어서 시끄러웠는데 금방 또 괜찮아지더라고요. 요즘은 대신 소리를 좀 지르는데, 그것도 귀여워요. 물론, 잘 때랑 웃을 때가 제일 귀엽지만요!”
때로는 숙제를 방해하고 언니를 꼬집고 때리며 장난을 쳐도, 유빈이는 유진이가 예쁘기만 하다. 아빠와 엄마 역시, 유빈이가 공부를 소홀히 할까 걱정이 되다가도 둘의 다정한 모습을 보면 흐뭇하고 든든해진다고.
“마냥 행복했다가 걱정이 되었다가…. 둘째를 보면 만감이 교차해요. 짧게 잡아 25년 후에 유진이가 결혼을 한다고 해도, 그때 저는 이미 70대가 되어있을 테니까요.너무 늦게 낳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후회는 안 해요. 그저 가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울 따름이죠.”

시끌벅적 웃음 많은 O형 식구
지난 5월, KBS2 ‘출발드림팀2’에 탤런트 최재원과 딸 유빈이가 출연했다. 장애물 5종 경기에 참여한 후 아빠는 “유빈아, 살 좀 빼자. 너무 무겁더라”고 했고, 아빠가 제일 자랑스러울 때가 언제냐는 MC의 질문에 유빈이는 “자장면 사주실 때요”라고 답했다. 코믹한 듯 다정한 부녀의 모습은 <건강보험> 촬영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