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이후 굳게 문이 닫혔던 파주 임진강 하류의 군 순찰로가 1월부터 개방되었다. 임진각에서 상류 방면으로 겨우 9km 남짓한 짧은 구간이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풍경이라 반가움이 앞섰다. 사람의 발길은 물론 시선과 마음마저 굳게 막아온 철책선 너머로 임진강 하류는 잘 보존되어 있었다. 글・사진 김병훈(여행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