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보기
PDF다운로드
퀴즈
인쇄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배경
Happiness of Senior 든든노후
김건강 할머니의 하루 장기요양  5등급  제도(치매특별등급)
빵빵! 9시가 되자 김건강 할머니 댁 앞으로 주・야간보호기관 차량이 도착했어요.
“할머니~ 놀러 갈까요?” 요양보호사의 말에 할머니는 기다리셨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김건강 할머니는 요양보호사와 함께 주・야간보호기관 차량을 타고 안전하게 도착하셨어요.
아침 8시, 김건강 할머니 댁에 초인종이 울립니다. 할머니의 외출 준비를 도와줄 요양보호사가 찾아온 거에요. 최근 장기요양 5등급을 받으신 할머니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네 주・야간보호기관을 다니기로 하셨거든요. 할머니는 요양보호사를 보자마자 반갑게 맞이해 주셨어요. 요양보호사와 함께 준비하는 할머니의 얼굴에 미소가 방긋 번졌어요.

지난해 7월, 비교적 양호한 신체기능 상태로 인해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치매 어르신 중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장기요양 5등급 제도가 신설되었습니다.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으며 웃는 일이 더욱 많아진, 김건강 할머니의 하루를 따라가 볼까요? 정리 김희란 기자




김건강 할머니는 작년 10월부터 치매 증상을 보이셨어요. 어제 무엇을 했는지, 집 비밀번호가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치매 진행 속도가 악화되어 일상생활이 조금씩 힘들어지셨어요. 할머니의 아들은 작년 7월, 장기요양 5등급 제도(치매특별등급)가 신설되었다는 소식을 기사로 본 것이 생각났어요. 곧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로드해 국가에 도움을 신청했어요.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찾아와 일상생활 능력과 이상행동 증상, 인지기능, 간호처치 및 재활영역에 대해 현재의 기능과 환경적 상태, 서비스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어요. 이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고 할머니는 장기요양 5등급을 받아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게 되었답니다. 할머니는 하루 8시간씩 한 달 20일 이상 주・야간보호를 이용하게 되었어요.

주・야간보호기관에서는 치매 교육을 받은 사회복지사가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김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음악 활동! 음악 활동은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며 정서적인 변화와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손발의 신체적 움직임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활동이에요.
오늘은 치매 어르신들이 목욕하는 날이에요. 주 1회 기관에서 치매 어르신들의 목욕을 도와준답니다. 김건강 할머니는 치매 이후 몸에 물이 닿는 것을 싫어하셨는데, 친절한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지금은 물에 익숙해지셨어요. 목욕 후 기분도 좋아지셨답니다.
어느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어요. 김건강 할머니는 주・야간보호기관 차량을 타고 안전하게 귀가하셨답니다. 집에 도착한 할머니께서는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자랑하셨어요. 할머니는 주・야간보호를 이용하면서 표정도 훨씬 밝아지시고, 가족들도 자기 생활을 하며 웃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