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는 통합이고, 혼혈이고, 완성이다. 풍경에도 완전체가 있다면 두물머리는 첫손에 꼽아도 이상하지 않다. 흔히들 드라마나 영화 촬영 무대로 많이 등장하는, 경치 좋은 호반 명소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두물머리의 의미와 상징성은 그 이상을 지향한다. 가을,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로 떠난 두물머리 여행을 소개한다. 글・사진 김병훈(여행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