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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ell 사랑 듬뿍 건강 테라피
놀이처럼 접할 수 있는 전신 운동  온몸으로  올라 쾌감의      정점을  찍다!

높다란 벽에 형형색색의 홀드들이 빼곡하다. 벽 아래에서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푸는 사람, 혹은 암벽화를 단단히 조여 매는 사람, 그리고 그 벽을 오르는 사람들로 가득찬 곳. 완등의 환호가 터지는 이곳은 클라이밍센터다. 정은주 기자 사진 최병준(Mage studio) 장소 협조 게이트원 클라이밍센터(070-8883-8850)

놀이처럼 접할 수 있는 전신 운동
아찔하다. 저 높은 벽을 맨몸으로 오른다니. 그런데 웬걸.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놀이하듯 아무렇지 않게 위로 오르고, 그러고 또 털썩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이곳은 흡사 세대를 아우르는 거대한 놀이터 같다.
클라이밍은 과거 암벽 등반가들이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하던 트레이닝 과정이 독자적인 스포츠로 발전한 건데, 운동 효과와 재미가 탁월하다 보니 스포츠를 넘어 놀이의 한 영역으로까지 발전했다. 게다가 요즘은 클라이밍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 즐기는 연령도 무척 폭넓다.
그중에서도 30대 직장인들이 특히 대세다.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를 한 번에 해결하는 데 클라이밍만큼 좋은 게 없다는 이유다. 처음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아찔한 높이에 주춤,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몸에 좌절하지만 시간을 조금만 투자해보면 금세 알게 된다. 얼마나 매력적인 스포츠인지를.
직장인 박종철 씨 역시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된 초보지만 퇴근 후에는 열일 제쳐놓고 클라이밍센터를 찾을 만큼 열혈 마니아가 됐다.
“그동안 웬만한 운동은 다 해봤어요. 그러다가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 하고 찾은 게 클라이밍이에요. 몸 전체의 근육을 쓸 수 있는 데다 오랜 시간 매달려 있다 보니 유산소 효과도 있더라고요.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평소에도 몸에 긴장감을 유지하게 된다는 점도 좋고요.”
그의 말대로 클라이밍은 온몸의 잔 근육들을 균형 있게 키우는 데 더없이 좋은 운동이다. 더러 상체 근육이 너무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클라이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팔의 근력이 아니라 균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