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말이 필요 없다. 시작을 알리는 경쾌한 꽹과리 소리가 정적을 깨뜨리면 신명 나는 장구 리듬이 저절로 이어진다. 뒤이어 내딛는 발걸음들은 어찌 그리 사뿐한지. 그렇게 한바탕 놀고 나면 없던 활력도 불끈, 삶에 생기가 채워진다. 매주 화요일마다 우리 가락으로 들썩이는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설장구반을 찾았다. 글 정은주 기자 사진 유승현(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