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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무시할 수 없는
C형 간염의 위협
현명한 건강 체크포인트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 2015년 우리나라에서도 메르스라는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질환이 온 나라를 힘들게 하였으며 최근에는 남미에서 시작된 지카바이러스가 심심치 않게 매스컴에 등장하며 우리나라의 보건 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성 질환 중 일반인들에게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미칠 수 있는 질환으로 C형 간염이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천균 교수

C형 간염은 C형의 간염 바이러스(간염 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A, B, C형이 대표적이다)가 인체에 들어와 간에서 증식하면서 지속적인 간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A, B형 간염이 급성의 심한 간염을 일으켜 입원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가 빈번한 반면에 C형 간염은 비교적 경미한 간의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부분 건강 검진 등의 혈액검사를 통해 간기능 검사의 이상 시 추가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그러나 간이 경미한 염증을 일으킨다고 해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인체에 들어온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고(통계적으로 20% 내외) 한번 감염이 되면 평생동안 간에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남는다. 이 바이러스가 가랑비에 옷 젖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간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10~20년에 걸쳐 서서히 간염이 진행되면서 간이 단단해지는 간경변(간경화라고도 함)으로 악화된다. 이중 일부에서 간암이 발생하며 간경변이 악화되면 이로 인한 합병증인 복수, 황달, 위식도 출혈, 혼수 등이 발병하고 간부전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2014년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약 1억 명 내외의 사람이 C형 간염에 걸려 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하는 아시아, 미국을 포함하는 북미 국가, 남미 지역에서의 C형 간염 환자는 전 국민의 약 1~2%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