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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행복한 만남
2015년 청렴 수기 공모 최우수상 마음속거울
박병순(광주지역본부 전주북부운영센터)

장기요양 인정신청과 감사의 답례품
가족이나 보호자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일상생활 수발에 도움을 받고자 장기요양 인정신청을 합니다. 신청 접수부터 인정결과를 받기까지, 보호자들이 노심초사 마음을 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수발도움을 받는 어르신도, 오랜 수발에 지친 가족들도 함께 행복해지는 일이니까요.
인정조사를 위해 공단 직원이 어르신 댁에 방문하면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기 위해 꼭 등급을 인정해 달라며 간곡한 부탁을 받기도 합니다.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정착 초기, 인정조사를 마치고 돌아서려는데, “잘 부탁한다”며 보호자가 현금 봉투를 슬쩍 넣어주셔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손사래 치며 현장에서 바로 돌려드렸던 기억을 떠올리면 웃음이 납니다. 또한, 어르신의 장기요양 등급이 인정되어 결과 전달을 할 때 보호자에게 감사 인사를 받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항상 감사한 마음만 받고 답례품은 돌려드립니다. 아버님 등급 인정에 감사해 하며 조심스레 건네신 진주목걸이, 60년간 서양화를 그린 유명한 노화가가 자신의 등급 인정의 감사로 건넨 그림, 직접 키운 닭이 낳은 달걀 한 꾸러미며 음료수 한 박스 등 다양한 답례품을 돌려드렸던 경험들. 모든 답례품은 제게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장기요양보험 7년이 흐른 지금은 국민의 청렴문화 인식 수준이 성숙되어 청탁보다는 결과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제도의 목적을 국민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 제도 정착에 참여했던 일원으로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