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의 공감과 훈육 사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부모가 되고자 단호하게 훈육하지 않거나, 바르고 착한 아이로 키우고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아이를 키우며 아이의 마음을 잘 읽고, 공감과 훈육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이자 <엄마는 답답해> 저자인 신원철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공감 부족으로 문제가 생길 때는 ‘아이 마음을 파악하고 보듬어 주기’, 훈육 부족으로 문제가 생길 때는 ‘규칙 가르치기’가 필요하다고. 아이의 나쁜 습관을 보고도 ‘크면 괜찮아 지겠지’ ‘아이가 몰라서 그런 거니까’라며 부모가 합리화시켜버리면 아이의 문제는 점점 더 악화될 뿐이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했다. 부모의 행동과 말투, 습관까지 따라 하는 아이들의 학습 능력은 놀라울 만큼 빠르다. 아이가 좋은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부모는 아이를 독려하고 나아가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