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보기
PDF다운로드
퀴즈
인쇄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배경
Hope for Healthy Life 두발로 행복여행
지평선이 보이는 
국내 최대의 평야, 
그 한가운데서  김제 벽골제

한반도 최대의 호남평야, 그 절정의 중심에서 사방을 내려다본다. 산이 없어 42m 높이로도 충분하다. 지평선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는 한국인에게 이곳만이 현실로 알려준다. 가을이면 탱글탱글 영근 벼가 황금 물결을 이루는 곳. 아, 우리 땅에도 이렇게 광활한 들판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축복인가. 글・사진 김병훈(여행칼럼니스트)

극복! 대평원 콤플렉스
전통 풍경화인 ‘산수화(山水畵)’는 이름 그대로 산과 물의 그림이다. 이 둘 중 특히 산이 빠지면 그림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한국인의 마음속에는 풍경은 산이 꼭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각인된 것만 같다. 실제 보는 경치도 그렇다. 이 땅 어디를 가든 산이 보이지 않는 곳이 있는가. 그런 일종의 ‘콤플렉스’ 때문에 고구려 옛 땅이면서 지평선이 아득한 ‘만주 벌판’을 그렇게 동경하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