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과 날줄이 엮인다. 덩달아 추억도 함께 엮인다. 그렇게 만들어진 채반이며 바구니는 사소한 기억 한 톨도 빠져나갈 틈 없이 참으로 촘촘하고 야무지다. 돌이켜보니 어느덧 50여 년.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싶은데 거칠어진 손마디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댕댕이덩굴로 만든 생활공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솜씨, 백길자 댕댕이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글 정은주 기자 진행 협조 백길자 댕댕이장
모자 직접 쓰기 위해 만든 모자다. 바람이 솔솔 들어와 여름철에 쓰면 아주 시원하다. 댕댕이는 장신구를 만드는데도 훌륭한 재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