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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14

N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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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건이강이 1
오래 사는 평균수명보다 건강을 지키며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시대다. 생활 속 건강한 습관과 꾸준한 운동 만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비결. 국민들의 건강수명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집 근처 공원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운동교실인 건강백세 야외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탁 트인 공간에서 마음껏 움직이고 즐겁 게 웃으며 건강을 지키고 있는 행복한 이들을 만나보자.
글 권내리 기자   사진 장태규(Mage Studio)
즐겁게
다지는
자신만만
건강노후
건강백세 야외운동교실

상쾌한 아침을 여는 야외운동교실

“하나, 둘, 셋, 넷! 몸을 쭉 펴세요!” 경쾌한 음악이 한적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진다. 힘찬 강사의 구령에 맞춰 노란 조끼를 입은 어르신들이 신나게 몸을 움직인다. 아직 햇살이 뜨거워지기 전인 아침 시간, 용산 효창공원의 작은 운동장에 모인 이들의 움직임은 활력이 가득하다. 마치 한 줄기 시원한 산들바람이 어느 새 발그레해진 이들의 얼굴을 식혀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건강백세 야외운동교실의 즐거운 풍경이다.
“건강백세 야외운동교실은 매년 3월에 시작돼서 10월까지 주 2~3회씩 운영되고 있어요. 서울 지역에만 약 27개 장소에서 야외운동교실이 열리고 있죠. 항상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보통 한 교실당 60~70명 정도 돼요. 무료로 질 좋은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세요. 경로당이나 강당처럼 실내에서 하는 건강백세운동교실과는 달리 연령대도 다양하고,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훨씬 호응도도 높죠.” 서울지역본부 차혜영 과장은 ‘많은 어르신들이 좋아해 주시니 보람이 크다’며 미소짓는다.
건강백세 야외운동교실은 어르신들을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공단의 중요 사업 중 하나.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해 시작된 건강백세운동교실의 또 다른 버전이다. 건강백세운동교실이 거동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내에서 하는 가벼운 운동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데 비해, 야외운동교실은 탁 트인 도심 공원에서 하는 전신운동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의 아침 풍경으로 흔히 떠올리게 되는 공원에서의 태극권 수련처럼, 아침의 도심 공원에서 친근하게 공단의 건강백세 야외운동교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탁월한 운동효과에 건강지수 Up!

야외운동교실 참가자들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부터 비교적 젊은 40대, 50대까지 연령대의 폭이 넓다. 복지관이나 주민센터에서 하는 건강교실과는 달리 수업료도 없고, 강사와 프로그램도 엄격히 선정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수업의 질도 높다.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몇 년씩 계속 수업에 참가하는 어르신들이 많은 것이 특징. ‘정말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어르신들, 우연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참가하게 된 어르신 등 매번 인산인해를 이룬다. “제가 3년 전에 오십견이 정말 심했어요. 그런데 그때 동네 분이 이 운동교실을 추천해주더라고요. 반신반의 하다가 참가했죠. 그런데 강사님이 가르쳐주시는대로 따라하다 보니까 지금은 오십견이 나은 것은 물론이고 어깨가 더 좋아졌어요. 요즘엔 친구들에게 자랑도 많이 해서 같이 운동하러 오고 해요.” 3년째 운동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유은조 어르신(65세)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