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아니 청력을 돌려다오! 노인성 난청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들리는 소리를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상태를 난청이라 한다. 귀는 소리를 모아 증폭함으로써 소리를 전달하는 외이와 중이,
전달받은 소리를 감지하고 분석해 뇌로 보내는 내이로 나누어지는데, 이러한 귀 구조 일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난청이 생기는 것이다.
노인성 난청이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달팽이관 내 유모세포와 청신경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듣는 기능과 관련한 신경기관의 문제다.
그러나 듣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서 모두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65세 이상 남녀 가운데 외상, 이독성 약물, 귀 수술 등의 과거력이 없으며 청력 검사 상 양쪽 귀에서 대칭적인 형태를 보여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난청 진료인원은 지난 2008년 약 22만 명에서 2013년 약 28만 명으로, 한해 평균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전체 진료인원 중 60, 70대의 비중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나이를 먹을수록 청력도 나빠지는게 일반적인 노화 증상이다. 청력은 30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실제로 잘 안 들린다고 인지하는 것은 보통 40~60대부터다. 특히 60대가 되면 저주파 영역의 청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