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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14

Hope for Health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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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건강법
‘가족을 위해서’. 30㎏에 가까운 체중 감량의 이유를 그는, 이 한마디로 설명한다. 시대를 풍미했던 NRG멤버이자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이기 전에 아빠이고 또 남편인 노유민의 진심이다. 그에게 가족은 오늘을 더 건강하게 살아가야 할 이유다. 그가 딸 노엘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그리고 인생의 대반전을 가져다준 건강관리 노하우를 이야기 한다.
정은주 기자 사진 앙쥬

이토록
건강한
삶의
맛을 음미하다

방송인 노유민

다이어트로 되찾은 미모 그리고 건강

우리가 익히 알던, 그 노유민이 돌아왔다. 지난해 98㎏에서 70㎏으로 체중을 감량해 대중을 놀라게 하더니, 요요 없이 꽃미모를 유지하면서 리즈시절로 아주 컴백한 듯하다.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살이라는 게 빼는 것만큼 유지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타고난 낙천적 성격에 속편하게 사는 그가 ‘인간 승리’라 불릴 만큼 독한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분명 더 독한 동기부여가 있었을 테다. “습관처럼 야식을 먹었고 생활패턴도 불규칙하다보니 체중이 점점 늘었어요. 그럼에도 심각성을 모르고 살았죠. 절박함이 없어서인지 몇 번 시도한 다이어트도 번번이 실패로 끝났고요. 그러던 중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결과가 충격적이었어요. 고지혈증이 심각해 고혈압에 당뇨까지 위험 수치에 도달했더라고요.”
선택은 두 가지. 평생 약을 달고 살거나, 살을 빼거나,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했다. 그 상태로 갑자기 쓰러지기라도 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사에 말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가족이었다. 건강한 아빠이자 남편으로의 변신이 시급했다.
당장 식습관부터 바꿨다. 잡곡밥과 채소 중심의 한식으로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었다. 평소 워낙 식습관이 들쭉날쭉 했던터라 균형 잡힌 식사를 제때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몸의 변화는 눈에 띄게 찾아왔다.

양말 신기조차 힘들만큼 심각하던 복부비만이 차츰 줄었고, 내장지방 수치가 120이나 내려갔다. 일상적으로 달고 다니던 쥐도, 빈혈도, 만성피로도 말끔히 사라졌다. 거기에 생활습관까지 바로잡아 삶의 질을 제대로 업그레이드 했다.
“방송활동이나 카페 일을 하다 보면 생활이 일반 직장인보다는 불규칙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최대한 노력은 해요. 하루에 7~8시간 정도는 자고, 숙면을 위해 침실은 어둡게 하죠. 잠을 잘자야 다음날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으니, 새벽까지 일한 날은 더욱 신경을 쓰고요. 카페에서 오래 서있다 보면 다리가 붓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족욕이나 반신욕을 해요. 피로는 가능하면 바로바로 풀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조절하고 있어요.” 요즘은 특별히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 먹고 싶은 것도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가릴 것 없이 웬만한 건 다 먹는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그 몸매가 유지되나 싶겠지만 비밀은 있다. 바로, ‘적당히’다. 과식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살을 뺄 때도 식이요법 중심이었어요. 유지 방법도 마찬가지고요. 맛있게 먹되 과식하지 않고, 한 끼 과식했다 싶으면 다음번에 식사량을 줄여요. 그래서 날마다 몸무게를 재요. 지금 70㎏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체중을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