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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14

h-well


똑똑한 건강가이드

뼈마디 구석구석이 쑤시고 아프다. 움직이는 게 고통이다. 관절염은 통증과의 싸움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도 피하기 힘든 퇴행성관절염은 100세 시대에 반드시 주목해야 할 노인성질환이다.
글 강현숙(자유기고가) 참고도서 <인생을 살리는 무릎이야기>, 이수찬, 느낌이 있는 책

통증과의
전쟁
퇴행성관절염

관절염, 피할 수 없다면 늦춰라

우리 몸의 뼈는 100개 이상의 관절로 이뤄져 있고, 이 관절과 관절 사이에는 연골이 채워져 있어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막아주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보조한다. 뻑뻑한 기계에 기름을 칠해주듯 연골은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연골이 서서히 마모되고 파열되기 시작한다. 연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움직일 때마다 뼈와 뼈가 직접 맞닿게 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것이 바로 퇴행성관절염이다.
뼈는 스무 살 이후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40대에 접어들면 퇴행성관절염이 조금씩 진행되고, 50대 중반을 넘어서면 약하든 심하든 80% 이상이 관절염을 앓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가 주원인이기 때문에 피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한번 발생하면 완치가 안 되는 난치병이기도하다. 연골의 경우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고 계속 손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은 발병 시기와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핵심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한 지금, 노년층은 30~40년 이상 관절염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퇴행성관절염을 ‘늙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병’이라고 방치하는 것이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민간요법과 잘못된 처방으로 병을 더 크게 키우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대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