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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14

h-well


한 눈에 보는 건강

평균수명이 길어질수록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마련. 모두가 꿈꾸는 멋진 노년은 건강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70대는 남은 생의 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시기로, 눈에 보이는 외과적 질환은 물론이고 놓치기 쉬운 대사증후군 등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노년기에 흔히 발견되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들에 주목하자. 글 정은주 기자

무병장수를 희망하는
70대 이상 건강 체크리스트
만 70세 이상 과거와 달리 요즘은
시니어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평균수명이 길어진데다
워낙 관리에 철저해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멋지게 노년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는 기본적으로 건강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노년기의
건강관리는 청년, 중장년기와 조금
차이가 있는데, 연령에 따른 유병률이나
신체 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70대가 되면 면역력 감소가 눈에 띈다.
세 가지 이상의 질병이 복합적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두 가지
건강에만 집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고위험군에 속한 질병에 두루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까지
체크해야 한다.
70대 이상
남성 흡연자
흡연 관련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는 178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흡연 관련 질병을 앓았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6년간 주요 흡연 관련
질병 44개로 인한 총 진료비는 10조
5,432억 원에 달한다. 또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흡연 기간이 길수록 질병
위험이 커지는 만큼 오랫동안 흡연한
70대 남성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흡연 관련 질병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고혈압으로 전체의 약 44%를
차지한다. 그 외에 허혈성질환, 당뇨,
만성폐쇄성폐질환도 흡연과 관련이
깊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다.
70대 이상
비만 여성
현재 우리나라 고령층 여성 비만인구 비율은 1998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두 명 중 한 명꼴로
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과식, 운동부족,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 등으로 살이 찌면 지방간,
심뇌혈관질환, 암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대사증후군 위험이 약 4배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 중에서도 내장비만은 특히
더 위험하다. 내장비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면 체내 세포에 당을
저장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70대부터 발병률이
더욱 증가하는 만큼 평소 저열량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