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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희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어서 행복합니다!

부산북부지사 안예진 과장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하신 지는 얼마나 되었으며,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97년 10월에 입사해 올해로 19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은 부산북부지사에서 사업장 보험료 징수, 자동이체와 환급금 지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요.

현재 워킹맘을 위한 단시간근무제도를 활용하고 계신데, 어떤 계기로 신청하게 되었나요?

둘째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해요.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되면 많이 힘들어할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부모가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많이 불안해했거든요. 걱정이 돼서 동료들과 상사에게 의논을 했는데, 상사가 단시간근무제도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신청하게 되었지요.

단시간근무제도로 일하시면서 생활에 어떤 변화가 왔나요?

지난 3월부터 단시간근무제로 일하고 있어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하는 일정인데, 짧은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아이들을 챙길 시간이 부족해서 늘 아이들에게 ‘빨리빨리’를 외치며 재촉했는데, 지금은 아이들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어떤 점들이 가장 좋으셨나요?

엄마가 시간에 쫓겨 재촉하지 않으니까 아이들도 좀 더 편안해 하는 것 같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특히 둘째 아이가 또래보다 사회성숙도가 늦은 편이라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조금 힘들어했거든요. 그런데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서 그런지 지금은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함께 놀곤 하더라고요.

단시간근무제도를 경험하며 느끼신 개선이 필요한 점은?

아무래도 시간대 선택인 것 같아요. 오전과 오후를 선택해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개인 상황에 따라서 다른 시간이 필요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필요한 시간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직장 내에서 성실한 직원으로 인정받고 싶고, 가정도 잘 돌봐서 일과 가정을 잘 양립해 갈 수 있었으면 해요. 특히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 별탈 없이 잘 적응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

정리 : 권내리 기자
사진 : 최병준 (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