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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빼빼로에 사랑이 주렁주렁

SM 빼빼로 만들기 체험

10월의 어느 오후, 전국 지사에서 민원인들의 해결사로 동분서주한 ‘이달의 SM’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원주에 모였다. 오늘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손수 만든 빼빼로를 건네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6명의 SM이 아낌없이 재료를 쏟아부어 완성한 수제 빼빼로에는 SM들의 사랑과 정성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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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김경희 SM, 박지수 SM, 임금희 SM, 권종호 SM, 김연순 SM, 조순자 SM

미리 만든 빼빼로 꼭꼭 숨겨두기

원주 단계동의 쿠킹카페에 때아닌 달콤한 초콜렛 향이 퍼진다. 빼빼로데이를 10여일이나 앞두고 빼빼로 만들기에 나선 SM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선생님, 아직 11월 11일이 멀었는데 정작 빼빼로데이에는 선물도 못 하고 다시 사야하는 거 아닐까요?” 조순자 SM이 질문하자 모두 이은진 강사의 대답에 귀를 쫑긋 세운다.
“일 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빼빼로데이라 이맘때부터 빼빼로데이 당일까지 가장 수강생들이 많은데요. 모두들 같은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녹지 않도록 보관만 잘하면 상하는 음식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돼요. 대신에 선물 받는 사람이 가족이라면 꼭꼭 잘 숨겨두어야겠죠?”
그제야 안심한 이들은 한층 더 밝은 표정으로 수업에 집중한다. 이은진 강사의 손길을 한시라도 놓칠세라 반짝 눈이 빛나는 6명의 SM은 시연을 보며 방청객 못지 않은 리액션까지 보여줘 분위기를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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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듬뿍 발라 그대에게 주리

이제 각자 빼빼로를 만들 차례, 알뜰주걱을 들고 재료를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초콜릿을 뭉근하게 중탕해 녹이고 막대 쿠키에 초콜릿을 듬뿍 바른 후, 망고, 크런치 등의 장식을 더하면 근사한 나만의 빼빼로가 완성된다.
손까지 떨어가며 정성을 담은 박지수 SM의 빼빼로는 남자친구에게 줄 것이란다.
“글쎄, 이런 걸 좋아할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지만, 초콜릿을 바르고 장식을 더하는 동안, 빼빼로를 받고 좋아할 남자친구를 상상하며 한껏 기대에 부푼 눈치다. “나도 내 애인인 아내에게 줄 거야”라며 옆에서 권종호 SM이 아이싱으로 아내의 이름까지 꼭꼭 눌러 쓴다. 이에 질세라 아들 ‘준기’의 이름을 빼빼로 위에 수놓는 김경희 SM의 손길도 덩달아 바쁘다.
빛의 속도로 작품을 완성해가는 동료들 곁에서 임금희 SM은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생각보다 빼빼로가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아서다. “친언니가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요즘 많이 힘들어해요. 달콤한 걸 먹고 힘내라고 언니에게 주고 싶어요.”
유독 예쁜 빼빼로를 척척 만들어낸 김연순 SM은 모두들 감탄의 눈빛을 보내자 “역시 좀 먹을 줄 아는 사람이 잘 만드는 거 아니겠어요?”라고 우스개를 던져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아직 자신의 것도 완성되지 않았지만 다른 이들의 빼빼로가 행여나 잘못될까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 초콜릿과 장식을 굳히고 따로따로 포장해 리본까지 달아놓으니 이것이야말로 핸드메이드 선물의 결정판이다.
양손 가득 빼빼로를 안고 공방을 나서는 길, 기념촬영을 마친 SM들은 저마다 선물할 사람을 떠올리며 만면에 미소를 머금는다. 장인의 손길로 수놓은 정성을 선물을 받을 사람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

tip
이달의 SM(Service Master)
서울지역본부 김연순,
노원지사 박지수,
강서지사 원종묵,
강남서부지사 한은숙,
부산중부지사 김솔지,
울산중부지사 권종호,
거제지사 신선옥,
대구수성지사 김종수,
안동지사 조순자,
경주지사 이종희,
남원지사 최행남,
김제지사 임금희,
여수지사 조동철,
대전중부지사 김수열,
천안지사 김종현,
부여청양지사 김경희,
인천남동지사 박성민,
평택지사 윤이나,
남양주가평지사 조상수,
파주지사 조윤정
글 : 백아름 기자
사진 : 최병준 (Mage studio)
촬영협조 : 쿠킹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