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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인, 나 이렇게 산다

2014년 6월 22일 일요일, 서울 난나 청소년수련관. 100여 명이 팀을 이루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높이 18m가량의 벽을 오릅니다. ‘난나 페스티벌’이란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곳곳에서 완등자의 환호와 도중에 떨어지는 사람들의 탄식이 터져나오며 대회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릅니다. 이윽고 경기가 마무리되어 순위가 발표되었고, 우리 팀은 3위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12월 31일에 입사한 화성지사의 김예리 주임입니다. 제가 이렇게 미쳐 있는 운동은 바로 ‘클라이밍’입니다. 등산을 즐겨 하던 친구의 제안으로 클라이밍 인생이 시작되었죠. 지금은 서울 대림역 부근에 있는 에이스클라이밍센터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답니다. 클라이밍의 종류에는 스포츠 클라이밍, 하드프리, 멀티 피치 등이 있고, 스포츠 클라이밍은 다시 볼더링과 리드 등반으로 나뉩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다 해보았지만, 주로 하는 것은 스포츠 클라이밍과 하드프리예요. 처음에는 실내 볼더링으로 시작하였고, 암장 사람들과 함께 전국 곳곳의 산과 들의 바위, 그리고

인공 외벽을 쏘다니며 하드프리와 리드 등반, 그리고 자연암 볼더링도 합니다. 주중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실내 암장에서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밖으로 나가 등반을 하고 있어요. 클라이밍의 매력을 일일이 꼽자면 열 손가락이 모자라겠지만 몇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클라이밍은 매우 다각적인 운동입니다. 첫 홀드부터 마지막 홀드까지 본인이 직접 루트를 짜서 여러 사람과 함께 풀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해진 루트만 따라가는 것이 아닌, 무한대의 문제은행이 있는 셈이라 아주 매력적인 운동이죠. 또한 클라이밍에는 ‘완등’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마치 지리산 등반가들이 천왕봉을 종주의 정점으로 여기듯이, 클라이밍 역시 정상, 즉 끝이 존재합니다. 그 끝을 정복하기 위해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집중해 본인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하여 완등해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이를 완벽하게 끝내고 싶어 손가락이 항상 근질근질하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근육에 비해 키우기 힘든 전완근이나 잔 근육, 등 근육을 키우는 데는 클라이밍이 최고라는 것은 덤입니다. 근래에 세계 랭킹 1위인 김자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스포츠 클라이밍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고, 클라이밍계가 점차 활기를 띠는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언젠가는 공단 내에서 클라이밍 동호회를 만들어 선후배님들과 함께 제가 정말 사랑하는 운동을 함께 즐기고 싶어요. 클라이밍을 즐기는, 혹은 즐기고 싶으신 공단 선후배님들, 지금 바로 집 근처에 있는 암장을 방문해 강습도 받아보세요. 아마 몇 개월 뒤에는 저와 함께 산으로, 외벽으로 함께 등반을 다니지 않으실까요? 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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