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가운 6월의 어느 날,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베데스다 소규모요양시설을 찾았다. 2013년도 시설급여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베데스다 소규모요양시설은 2007년 문을 열고 광주 서구지역에서 장기요양 수급자를 위한 시설급여, 재가급여(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베데스다 요양원의 정민희 원장을 만나, 시설급여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은 비결에 관해 물어보았다.
“베데스다 요양원은 빛고을 광주지역의 상징적인
요양기관입니다. 3대가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요양원이지요. 1959년부터 시작됐으니 반세기가
지났네요.” 정민희 원장은 말하는 동안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어르신들을 미소 짓게 하려면 스스로 잘
웃어야 한다고 귀띔한다. 베데스다 요양원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노인들을 돌보며 쌓아온 노하우도 많을
터, 시설급여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을 물어보았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적게는 10년부터
많게는 20년 정도 됩니다. 그만큼 베테랑이라는
뜻이지요. 작년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곳이 소규모
요양시설인 만큼, 직원 수는 적지만 50여 년을 이어온
노하우가 좋은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프로그램 구성과 편리한 시설에 대한 개선도
중요하겠지만, 어르신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