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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있어 고마운 나는 복 받은 사람

국민건강보험 도봉지사의 재가급여 수급자로 방문 요양과 복지용구를 이용하고 있는 고병순 어르신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작은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다. 뇌졸중으로 인한 한쪽 마비와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만나기 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고병순 어르신의 몸은 아프고 불편했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건강했다.

글 허주희 기자 사진 홍경택 STUDIO 100

복지용구 있어 고마운 나는 복 받은 사람

동부간선도로와 하천을 끼고 일렬로 늘어선 아파트촌. 이곳에 사는 고병순 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현관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가, 햇살 가득한 방에 앉아 계신 할머니를 만났다. 방안은 훈훈한 온기가 돌았다. 할머니는 오른쪽 눈이 약간 감겨있는 불편한 모습이었지만 밝은 얼굴로 일행을 맞았다. 일행이 방안에 앉자, 할머니는 우리가 궁금해 할 거라 짐작하셨는지, 자신의 몸 상태를 말씀하셨다.
"어깨부터 시작해 몸 오른쪽은 저리고 시리고 아픕니다. 시시때때로 통증이 말도 못하게 많아요. 방안에 늘 난방을 켜고 이렇게 장판을 깔아 뜨겁게 하고 솜이불을 항상 덮고 있어요. 공기가 차고 추우면 통증이 더 심해지거든요."

마비된 몸과 통증, 사람들과 함께 치유

할머니 옆에는 작은 플라스틱 간이 의자가 놓여 있었다. 비닐로 겉을 싸 놓은 의자에 앉은 채로 손을 짚고 의지해 밀고 다닌다고 한다. 10여 년 전 뇌졸중으로 오른쪽 몸이 마비된 할머니는 고혈압과 어지럼증, 시력 저하 등 합병증이 함께 왔다. 매일 오전, 요양보호사가 방문 요양을 하고 있으며 이동 변기, 성인용 보행기 등 복지용구를 사용하고 있다. 복지용구는 수급자의 일상생활 또는 신체활동 지원에 필요한 용구로서, 일반 대상자의 경우 15%만 본인이 부담하면 구입 또는 대여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할머니는 몸 한쪽을 아예 쓰지 못하고, 통증까지 있어 잠시 서 있기도 힘들고 걷지 못하는 상태다. 그래서 성인용 보행기는 쓰지 못하고, 이동 변기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통증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게 어려워 화장실도 못 가는데 이동 변기가 여기(방안) 있으니 무척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화장실을 못 가서 아주 힘들었지요. 지금 무척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으니 나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이거(이동 변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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