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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척, 모르는 척 아닌 척에서 벗어나자 당당한 성(性) 즐거운 성(性)

노인의 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을 이야기하며 작은 인식의 전환이 있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무성(無性)'의 존재로 바라보며 성(性)을 이야기 하는 것조차 주책 맞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성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임을 인정하고 우리 모두가 없는 척, 모르는 척, 아닌 척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당하고 아름답고, 즐겁게 즐기는 노년의 성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글 유경 어르신사랑연구모임 대표·사회복지사

 

없는 척, 모르는 척 아닌 척에서 벗어나자 당당한 성(性) 즐거운 성(性)

노년준비 수업에는 대부분 40대 중반부터 50대, 60대 초반까지 골고루 섞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몇 가지 정리를 하면서, 빼놓지 않고 '나도 이제 나이 들었구나…' 하고 느낄 때는 언제인지 물어보곤 하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물론 오십대 초반인 제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것들입니다. 노안으로 글자를 멀리 하고 볼 때,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일이 무서울 때, 아이들이 쓰는 말을 도통 알아듣지 못할 때, 아무리 노력해도 요즘 노래를 배우지 못할 때,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을 보거나 늘어난 흰머리와 주름을 확인할 때,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익히기 어렵다, 사진 찍기 싫다 등등.
그런데 빼놓을 수 없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성과 관련된 것입니다. 남자들은 성욕이 예전 같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여자들은 몸의 변화로 인해 불편하고 아프니 귀찮고 그래서 피하고 본다는 쪽이 좀 많은 편입니다. 물론 임신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즐기게 되었다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제는 100세 시대!'라며 나이 들어서도 젊은 사람 못지않은 삶을 구가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백안시하고 추하게 여기며 선뜻 앞자리에 놓지 못하는 것이 바로 중년 이후의 성입니다. 나이 든 사람은 '무성(無性)'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그 원인일 것입니다. 현실에 엄연히 존재하는 성을 없는 척, 모르는 척, 아닌 척하는 것에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중년 이후의 성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즐기자

식욕과 성욕은 인간의 2대 본능인데, 젊은이들이 짝을 찾기 위해 애쓰고 서로 그리워하며 안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나이 든 사람들의 사랑 욕구에는 인색한 것이 현실입니다. 욕구가 분명하게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나이를 이유로 지고지순한 내리사랑만을 요구하는 것은 비인간적인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려는 욕구가 있고, 풍요롭게 늙어가는 데는 사랑도 연애도 성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맘껏 즐기는 것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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