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가족분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보며 그들의 괴로움에 공감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치매환자 운동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운동이 치매환자의 증상 개선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배울 수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치매와 관련해 자세히 몰랐던 지식들을 많이 알게 되어 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요양직 업무를 담당한 지 3년째 접어든 의정부지사 박효은 주임은 요양직 직원 치매 기본교육 6차수 교육에 참가한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다양한 직렬 중 요양직은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실시되면서 신설된 직렬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실시에 따른 여러 가지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2014년 하반기 전면 도입되는 치매특별등급 제도 또한 이 요양직 직원들이 담당하게 된다. 요양직은 업무에 따라 인정조사 및 이용지원을 위한 출장 업무도 잦은 편이다.
공단은 지난 3월 31일부터 5월 23일까지 총 12차수에 걸쳐 강원도 홍천군 서면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요양직 직원 치매 기본교육에 들어갔다. 1차수당 2박 3일간 13과목 18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1차수당 1개 반 35~50명의 인원을 기준으로 A, B, C, D 총 4개 반이 운영된다. 12차수까지 집계한 참여 직원은 약 2,100명가량.
교육을 받는 직원들은 공통적으로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지고 제도변경 및 업무변경 관련 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한 치매 소양 교육, 인지기능 증진 프로그램 관련 교육 등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개편의 이해, 치매환자의 인권과 관련 법령, 정신행동증상별 관리 및 대응기법, 치매환자 운동 프로그램 이론 및 실습, 인지기능증진 프로그램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요양직의 역할 등이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