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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건강보험!

병원비 부담은 반으로 따뜻한 마음은 두 배로

대전에 사는 이진호 씨(42)는 건강검진 결과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누구보다 건강관리를 잘해왔다고 자부했던 그는 예상치도 못한 암 선고에 ‘왜 내게 또 이런 일이’라는 절망적인 생각과 함께 수술비 걱정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2년째 휴직 상태인 이진호 씨 가정에 닥친 ‘재난’과도 같은 병원비 부담을 덜어줄 방법은 없을까? 그는 건강보험공단의 문을 두드렸다.

이용규 기자
사진 홍경택 STUDIO 100

병원비 부담은 반으로 따뜻한 마음은 두 배로

어려울 때 큰 힘이 되어준 건강보험

“안녕하세요, 전화로만 이야기 나누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네요.” 여러 차례 상담전화를 하다 보니 목소리가 익숙해 마치 아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친근하다며 인사를 건네는 이진호 씨의 말에 대전지역본부 김경희 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고 기쁜 마음이라 답한다.
평소 당뇨가 있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 건강관리를 더 철저하게 하는 편이었다는 이진호 씨. 지난해 몸이 조금 피곤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설마 암일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검사 결과 갑상선암이라는 선고를 받고 말 그대로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초기에 발견했으니까 수술만 받으면 큰 문제는 없었지만, 사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 큰 난관이었죠. 설상가상으로 잠시 직장을 쉬고 있던 터라 아내에게 너무 미안한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수술 날짜를 잡긴 했는데 문제는 병실이 없다는 거였죠.”
가뜩이나 수술비 걱정을 안고 있던 그에게 2인실 병동은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고, 결국 수술 후 이틀 만에 퇴원해야만 했다. 퇴원 당시 그가 감당해야 할 병원비는 총 270만 원. 1,000만 원, 2,000만 원 넘는 큰 수술에 비하면 적은 액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직장이 없던 이진호 씨로서는 감당하기 벅찬 액수였고, 10년째 앓고 있는 당뇨 때문에 그 흔한 실손, 실비보험 하나 없던 상태. 어떻게 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건강보험공단에 상담 문의를 했고, 그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희소식을 접할 수가 있었다.
공단이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은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저소득층 중증질환자 가구의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급병실료 및 선택진료비 등 비급여를 포함한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비급여 부담이 큰 중증질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수술비 270만 원 가운데 50%를 지원받고 ‘솔직히 이렇게 많이 돌려받을 줄은 몰랐다’는 이진호 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준 공단에게도 고맙지만 무엇보다 상담 문의를 친절하게 받아준 김경희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의료비 부담 가정에 큰 도움

자신이 맡은 업무가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상담을 해주는 일인데, 생각지도 못한 감사편지를 받고 보니 더욱 보람을 느낀다는 김경희 씨.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공단이 이 사업을 시작한 작년 8월에 입사하여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올해 들어 대전지역본부에 걸려오는 문의 전화가 많이 늘었는데, 크건 작건 금액을 떠나서 고객 한 분 한 분의 상황이 안타까운 경우가 많아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란다. 하루아침에 큰 액수를 병원비로 충당해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되는 상황. 특히 중증질환 수술은 비급여 부분이 워낙 많다 보니 보험적용을 받는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와 닿는 것이 없다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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