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
  • Health 든든하게 건강 다지기
  • Hope  알콩달콩 희망쌓기
  • Happiness 하하호호 행복찾기
  • 노후를 든든하게
  • 인생 이모작
  • 노인성 질환 공부하기
  • 장기요양 재가급여 평가
  • 장기요양보험 치매 기본교육
  • 기본이 바로 선 건강보험
  • 2014 라디엔티어링 건강걷기대회
  • 공단인, 나 이렇게 산다
  • 약속합니다
  • 인문학 산책
  • 텃밭을 가꾸어요
  • 아이와 함께 체험
  • 평생건강 지킴이
  • 웹툰보기
  • 퍼가기   트위터
  • 페이스북
  • 미투데이
  • 인쇄하기 인쇄

인생 이모작

대기업 상무에서 전업 자전거 여행가 된 차백성 씨

오랜 꿈을 좇아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억대 연봉의 대기업 상무 자리를 정리하고 전업 자전거 여행가가 된 차백성 씨. 그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뉴질랜드, 유럽 등을 자전거로 돌고 그 여행기를 담아 두 권의 책까지 냈다.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춰 ‘1인 기업가’로 맹활약 중인 그의 두 바퀴 ‘열정 로드’는 영원한 현재형이며 무한한 진행형이다.

전희진 이코노믹리뷰 기자
사진 이미화 이코노믹리뷰 기자

대기업 상무에서 전업 자전거 여행가 된 차백성 씨

차백성. 연봉 1억 원의 상무 자리와 25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선택한 남자. 1951년생이니 올해 63세로 자전거에 몸을 싣고 10만km 이상을 달려온 지 올해로 14년째다. 차 씨는 우리나라 1세대 자전거 여행가이자 자전거 여행 작가·칼럼니스트다.
대중이 단박에 알아챌 만한 이력이란, ‘아메리카 로드’, ‘재팬 로드’ 등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는 것이다.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들은 북미 대륙에서 하와이까지 7,000km 종주, 일본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 5,000km 종주를 통해 자전거 여행의 생생한 경험, 미국과 일본의 역사·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 자전거 세계여행을 꿈꾸는 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자전거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현재 여행은 물론 책과 칼럼 집필, 중·고등학교와 기업 및 공무원 대상 강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 사람이 제가 처음부터 전업 자전거 여행가로 출발한 줄 알더군요. 공과대학 토목과 졸업 후 대기업 건설회사 공채 1기로 입사해 토목기술자로 활동했어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건설 붐이 일면서 아프리카 수단,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에서 10년 이상 해외 근무를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도 언젠가 자전거 여행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늘 지도책을 펼쳐보고 틈틈이 여행 자금을 저축했죠.”
그의 아버지는 그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보며 멋지게 잘 살다가 후회없이 잘 죽고 싶었단다. 말하자면 지금의 웰빙(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의 의미를 일찍 깨친 셈이었다고. 때마침 읽게 된 우리나라 배낭여행의 선구자인 김찬삼 씨의 세계여행기는 그의 인생행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사실 어릴 때 꿈은 신문사 특파원이 돼 전 세계 곳곳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는 거였어요. 김찬삼 씨가 도보로 세계여행을 했으니 똑같이 따라 할 순 없고, 나는 자전거로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죠. 그것이 내 인생을 관통하는 큰 꿈이 돼버렸네요.”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