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해 말 '2013 SBS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DJ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축하드립니다. 이런 라디오 방송의 특성상 매일 두 시간씩 생방송을 진행해야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요?
어려움보다는 행복한 시간이란 표현이 옳을 것 같습니다. 매일 두 시간씩 맘껏 뛰어노는 느낌이랄까요? 제게 라디오는 놀이터나 마찬가지예요. 라디오를 통해 많은 사람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눈다는 건 저에게 정말 귀한 시간이자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늘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Q.개그우먼으로 데뷔해 라디오 DJ까지 방송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주부로서도 원조 슈퍼맘으로 인식되는데요. 이렇게 활동하기까지 자기관리가 철저했을 것 같습니다. 본인만의 건강관리 노하우가 있나요?
건강을 못 챙겨서 잠깐 아프긴 했지만 아파 보니 뭔가 깨닫는 것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특별한 건강관리는 없고요. 스트레스는 가급적 바로 풀어 버리려 노력합니다. 나쁜 일은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해요. 모든 것을 긍정의 마인드로 살아가려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Q. 라디오 진행자로서 팬들과 만날 때 철학이 있다면.
가급적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자는 것입니다. 그냥 진행자는 청취자와 청취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후배 개그맨에게 길을 안내하는 좋은 선배로 알려져 있는데, 선배 개그맨으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요즘 후배들이 알아서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개그는 웃음과 감동(눈물)을 함께 줄 수 있는 개그예요. 다만 어느 정도의 선을 넘어가지 않는 개그, 그래서 뭔가를 생각할 수 있는 개그였으면 좋겠어요. 웃기려고 자기를 다 버리지 않는 개그맨들이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