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이 끊기는' 일이 많은 사람들은 코르사코프 증후군에 주의해야 한다. 부분적인 기억상실이 코르사코프 증후군의 전조증상이기 때문이다. 술을 진탕 마시고 기억이 없는 상태를 그저 부끄러운 일이나 무용담 정도로 치부하는 일이 많은데, 사실 아주 심각한 문제이므로 술에 취한 이후가 잘 기억나지 않으면 술을 되도록 끊고 주의해야 한다.
장기적인 알코올 섭취는 알코올 남용증을 거쳐 알코올 의존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알코올 의존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여 한 가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알코올은 금단 증상이 지독한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단순히 음주 욕구나 기분 때문만이 아니며 생리 현상에 치명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신경계 활동을 저해하는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수용체를 흥분시켜서 중추신경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는 GABA 수용체를 지속적으로 흥분시켜서 둔감해지게 만든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를 갑자기 중단하면 GABA 수용체가 둔감한 상태에서 GABA의 활성만 떨어지므로 흥분 전달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불안감이나 발작, 환각,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금주한 지 2~3일 후에 나타나서 4~5일 경과했을 때 최고조에 이르며, 밤에 특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알코올 금단 증상은 단순히 술 마시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해 나타나는 심경 변화가 아니라 신경계의 생리적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니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급성 심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치사율이 35%에 이르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다사랑중독연구소 , <알코올의존 환자와 가족을 위한 회복교실>
김창원, <알코올과 알코올의존증>
Ann M. Manzardo,Donald W. Goodwin,Jan L. Campbell,Elizabeth C.
Penick,William F. Gabrielli, Jr. Zimitat C, Nixon P (2000). "Glucose loading precipitates encephalopathy
in thiamine-deficient rats". Metabolic Brain Disease 14 (1) : 1–10
Navarro D, Zwingmann C, Chatauret N, Butterworth RF (March 2008).
"Glucose loading precipitates focal lactic acidosis in the vulnerable medial thalamus of thiamine-deficient rats". Metab Brain Dis 23 (1) : 1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