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02월호 magazine
Magazine 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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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위 만들기 프로젝트

점차 서구화 되는 한국인의 식생활은 다양한 소화기질환을 일으킨다. 여기에 맵고 짠 요리를 즐기는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소화기질환의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무진 결심을 하고 올바른 식습관만 실천해도 위염과 위궤양, 나아가 위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박지영 기자
감수 오범조(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참고 도서 <우리 가족 주치의 굿 닥터스>(맥스)

천천히 먹고 폭식과 야식은 금하라!

불규칙한 식사는 위 운동에 지장을 가져오지만 규칙적인 식사는 위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급한 식습관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릿속에서 포만감 중추가 작용하려면 10분 정도 지나야 하는데, 급하게 음식을 먹으면 뒤늦게 배가 불러 과식하게 되고, 위는 과도한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과부하가 걸리고 통증이 일어난다.
늦은 밤 음식을 즐기는 습관도 좋지 않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의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 최소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탐닉하라!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속이 쓰리고 메스꺼운 증상이 지속되면 의심해볼 수 있다. 불에 직접 익혀서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도 위산 분비의 균형을 흐트러트려 속쓰림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조리법은 튀기기보다 끓이며, 끓이기보다 굽고, 굽기보다는 찌는 것이 좋다. 가급적 조미하지 않고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기는 것이 위에 좋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위는 스트레스에 약하며, 특히 만성위염과 위암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가 소화효소의 분비를 막고 위장운동을 위축시켜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가볍게 운동하고 금연하고 금주하라!

운동은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에서 한 시간씩 몸에 약간 땀이 날 정도로 빨리 걷거나 뛰는 것이 좋다.
담배는 반드시 끊도록 하고 적절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소화기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로 꼽히는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1.5배가 높다. 또한 알코올은 위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일 수 있다.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져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속하게 상승하고, 위염이나 위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음주는 취침 중에도 위산이 계속 분비되도록 하며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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