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02월호 magazine
Magazine 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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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중한 위를 지켜요

위는 소화기관의 최전방에서 우리 몸을 지킨다. 하지만 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은 위장질환을 앓는다는 통계가 있다. 한국인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이처럼 한국인에게서 위장질환이 특히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에게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장질환에 대해 들었다.
편집부

01 한국인에게 위장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위장질환은 보통 빨리 먹는 식습관, 과식과 폭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 지나치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음주, 흡연, 스트레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02 한국인이 앓는 대표 위장질환은 무엇인가요?

한국인이 앓는 대표 위장질환은 위염, 위궤양, 위암입니다. 먼저 위염은 병리학적으로 위 점막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되고 내시경 검사 시 육안으로 전형적인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위궤양은 위장점막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되어 점막층보다 깊이 결손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위암은 보통 위선암을 지칭합니다.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은 위점막에서 발생하는 암입니다. 암이 진행되면 위벽을 침범하는데, 주변 림프절까지 침범하는 경우를 위선암이라고 합니다.



03 위염, 위궤양, 위암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가요?


먼저 위염은 자극적인 음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진통소염제, 아스피린, 흡연, 음주, 심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복통, 소화불량, 트림, 명치부위 통증, 복부팽만감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궤양의 원인도 위염과 비슷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진통소염제, 흡연, 음주, 아스피린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증상 역시 위염과 대동소이한데요. 명치부위 통증, 복통, 메스꺼움, 체중 감소, 흑색변, 구역, 구토, 토혈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신선하지 않은 음식 섭취, 지나치게 짠 음식 섭취,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섭취, 흡연 등이 원인입니다. 상복부 불편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구역, 구토, 토혈, 흑색변, 체중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증상으로만 암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04 위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는 위 내시경입니다. 위 내시경 검사는 언제 받아야 하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각 질환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여, 증상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는 위암의 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이므로 중년 이상에서는 증상에 따른 치료와 함께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에서는 위암 국가 검진으로 적어도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할 수 있습니다.



05 위장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위염은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위염으로 진단받으면 위산 분비 억제제, 점막 보호제 등을 복용해야 합니다. 위궤양은 위염과 같은 약물치료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를 해야 합니다. 위암은 조기 위암이라면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이라고 하는 내시경치료나 수술치료를 시행합니다. 위암은 병기에 따라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관절염, 만성 통증, 심혈관질환 등으로 진통제, 항혈전제, 혈전 용해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위궤양 환자는 출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 후 소화기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06 위궤양과 위암은 관계가 있나요? 위궤양을 방치하면 위암으로 발전하나요?

위궤양은 위암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약물치료에로 불구하고 잘 낫지 않는 위궤양은 이후 조직검사에서 위암으로 판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내시경 검사 후 위궤양으로 진단받고 약물 치료를 받아 증상이 없더라도 추적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07 건강한 위를 만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조언 부탁드립니다

건강한 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양의 식사, 과식 및 야식 하지 않기,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섭취 줄이기, 금연과 금주, 진통 소염제 남용하지 않기, 자극이 적은 식사하기, 지나친 카페인 섭취하지 않기, 저염식, 신선한 야채 섭취, 적절한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등을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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