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10월호 magazine
Magazine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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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알아본 나트륨 섭취와 질병의 관계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골다공증,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위암,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과 비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나트륨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평소 저염식을 하고, 소금 섭취량을 줄이자.

글 박지영 감수 서수진(더엘클리닉 원장)

Inforgraphics ❶

WHO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
2,000㎎(소금 5g) 미만

우리나라 국민 나트륨 1일 평균 섭취량
(식품의약품안전처 2018년)

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000㎎ 미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4,878㎎에서 2013년 4,583㎎, 2017년 3,669㎎으로 점점 줄고 있지만 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고 량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연구 결과에서 2010년과 2013년 사이에 발생한 나 트륨 섭취량의 감소는 김치, 장류(간장, 된장, 고추장), 라면 등 가공식품 속 나트륨 함량이 줄어든 데 기인 했다고 발표했다.

Inforgraphics ❷

위암 가족력 있는 사람, 95%가 나트륨 과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조비룡 교수팀)

위암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일반인보다 3배 가량 더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조비룡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서 위암 가족의 약 95%는 나트륨 섭취 과다, 약 85%가 식이 섬유 섭취 부족, 약 30%는 비타민C 섭취 부족 등으로 집계됐다. 위암은 저염식, 채소·과일을 통한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섭취, 금연 등을 통해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Inforgraphics ❸

나트륨 2,400mg(소금 6g) 증가할 때마다
(세계보건기구(WHO))


고혈압을 비롯한 만성질환이 늘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의 원인과 나트륨 과다 섭취가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찌개류나 김치 및 젓갈류를 많이 먹는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의 특성상 나트륨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것. 나트륨이 고혈압을 부르는 것은 나트륨 을 섭취하면 몸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먹게 되고 혈류량이 늘어나 이것이 혈관에 부담을 주 기 때문. 고혈압은 결국 심장에도 무리를 줘 심장질환도 일으키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량이 소금 기준으로 6g씩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사망률은 56%, 심혈관질환 사 망률은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트륨은 잦은 소변을 유발, 신장에서 재흡수 되어야 할 칼 슘이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역할을 하게 돼 골다공증에도 영향을 미친다.



Inforgraphics ❹


나트륨 과다 섭취는 비만과도 밀접하다.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팀은 식사에서 나트륨 밀도가 높은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의 위험도가 7∼18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에선 1.8배, 성인에선(19세 이상) 1.2배 높아진다고 유럽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나트륨이 많이 들 어있는 짠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단맛 음료의 섭취량이 늘고 과체중ㆍ비만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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