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본문영역

컨텐츠 영역

NHIS STORY

출동 건이강이 1
왼쪽부터 김지아 대리, 진현우 주임, 박일 과장, 조지은 과장, 박금준 부장, 김미영 팀장, 박용욱 팀장, 박유상 팀장, 최가희 주임, 김도선 과장, 김준연 팀장

공공기관 정부경영평가 ‘4년 연속 A등급 달성!’

최적의   리더십과   맨파워,   체계화된   시스템의   하모니로   이룬 결실

최고의 자리는 오르는 것보다 유지가 더 힘들다는데, 그 어려운 것을 해낸 곳이 있다. 한 번도 힘들다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4년 연속 기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그 주인공이다.

 김유리 기자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독보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

지난 6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18년도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준정부기관 최초의 이례적인 기록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빅3 공공기관 중 최고의 성과를 낸 기관임을 의미한다.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건 전체 대상기관 128개 중 20개에 불과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경영관리 부문 상대평가에서 준정부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S등급에 오른 기관이 됐다. 치열하기로 소문난 경영평가에서 4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 더 의미 있는 성과였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이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이번 평가에 임했던 성과평가부 박금준 부장은 올해 심사 자체가 까다로워져 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그리 낙관적인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다. 어느 과정 하나 허투루 할 수 없었음을 표현한 것이다.
“작년부터 기재부가 경영관리와 주요사업을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로 각각 나눠 모든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려운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이 목적은 몇 개의 우수한 기관이 평가 결과를 독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는데, 그럼에도 우리는 경영관리와 사회적 가치 뿐만 아니라 경영혁신, 국민참여 등과 같은 가점 지표까지 모두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각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낸 결과가 종합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든 거죠.”
실제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사회적 가치 지표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지난해 대비 각각 19점에서 30점으로, 20점에서 28점으로 비중을 크게 높였다. 기관의 혁신 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혁신성장 기여에도 가점을 부여한 것이다. 이를 대비해 공단은 경영평가를 준비하며 치밀한 전략을 준비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사회적 가치실현, 부과체계 개편과 보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노력과 성과를 어필한 것이다.

신뢰받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혜택은 국민에게

공단은 이번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대표적 사례를 소개했다. 첫째로 20년 만에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형평부과를 실현할 수 있게 했으며, 비급여(선택진료폐지, 상급병실료, 초음파·MRI 검사 등)의 급여화 등 국민이 원하는 혁신적 보장성 강화로 국민 의료비를 경감시켰다. 이로 인해 간호·간병인력에 대한 고용 창출도 가능해졌다. 또한, 24년 만에 사각지대없는 ‘생애주기 건강검진체계 완성’으로 국민들의 건강수명을 연장시키며,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장기요양보험의 미래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그리고 공단 최초 노사 간 ‘건강보험제도 지속발전 협약’ 및 혁신성과를 창출했다.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것이다. 끝으로 공공기관 최초 종합청렴도 4년 연속 최우수기관 달성을 바탕으로 공단 특성에 맞는 사회적 가치(사회적 약자보호 등 6가지 사항)를 분류, KPI(핵심성과지표)를 신설하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모델을 제시했다.
앞서 사례에서 보듯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점점 높아지면서 대두되고 있는 일자리·안전·환경 등 주요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요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정재한 안전총괄부 팀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안전이라는 이슈가 낯선 것 같으면서도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국민 안전이라는 다소 무겁고 범위가 넓은 사업을 가지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보통은 직원 안전이라든지, 시설 안전 등 통상적으로 접근하는 안전의 개념을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국민 안전은 우리 공단 업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몇 년 전 있었던 메르스 사태를 떠올려보면 쉬울 겁니다. 대형 전염성 질환이 확산되는 분야에 있어서 우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거든요.”

MINI INTERVIEW
  •  박금준 기획조정실 성과평가부 부장

    리더십과 맨파워를 포함한 모든 조화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봅니다. 함께 고생한 작성반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 모두 협력하여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올랐고 모든 공공기관이 주목하는 만큼 보람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국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므로 맡은 자리에서 서로 협력하며 더 나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정재한 안전관리기획단 안전총괄부 팀장

    실적보고서 작성반에 합류하여 안전과 환경 분야의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각자 맡은 업무주제에 맞는 보고서를 써야하는데 그 범위가 넓고, 다른 영역들과 겹치는 부분도 많아 주위 동료, 타부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지요. 협조를 주고받는 과정을 반복하며 서로를 이해하면서 더욱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안전과 환경 분야의 보고서는 제가 직접 작성했지만, 모두의 협조를 받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만큼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원팀(ONE TEAM)이 이뤄낸 기적, 공공기관의 롤모델

단체가 하나의 성과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팀워크를 기반으로 한 선택과 집중이다. 1년의 성과를 조합하고, 치열하게 경영평가를 준비하는 사람들. 이른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어벤져스라 불리는 ‘경영실적보고서 작성반’이다.
지표별 역량 있는 직원을 선발해 그 분야의 사업 내용을 보고서로 만들어 경영평가에 대비한 것이다. 보고서는 그것을 작성하는 것과 평가를 받기 위해 인터뷰를 하는 과정 두 가지로 나뉜다. 보고서를 통해 사업에 감동을 주는 작업, 이것이 성과평가부의 첫 번째 목표였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이 2차 목표였다. 올해는 이런 1, 2차 목표를 수준 높게 가기 위해 어느 해보다 노력했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직급에 상관없이 협업에 집중한다. 하지만 이것도 사람의 일인지라 모든 일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특히 4년 연속 A등급을 노리는 올해가 그랬다. 평가 관리를 운영하던 직원들이 힘들어했고, 새로 뽑힌 직원은 경험이 부족했다. 작성반이 생긴 이래 최고의 위기였다. 다행인 것은 그간 공공기관경영평가 대응 체계와 지표별 핵심 체크포인트를 잘 파악한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결국에는 지사 현장부터 본부까지 만 오천 명 직원이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작성반의 역할이 보태져 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었죠. 오래전부터 구축한 시스템과 노하우 덕분에 위기에서도 빛날 수 있었습니다.”
원인명 기획선임실장이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얘기했다. 고무적 성과를 낸 기관이니만큼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법도 한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자체 평가 관리 프로세스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단순히 우리의 성과만을 위한 노력은 아닙니다. 공단의 경영수준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정부의 지원이 늘어나고, 이것은 곧 국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됩니다.”
뛰어난 리더십과 맨파워 그리고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으로 국민에게 평생 건강과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기관이 되기를 기대한다.

모든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룬 값진 결실입니다
INTERVIEW  원인명 기획선임실장
  • 4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 소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공단이 건강보험 도입 42주년, 전 국민 건강보장 30주년의 뜻깊은 해이기 때문에 기쁨이 더 큽니다.
  • 준정부기관 최초 ‘4년 연속 종합 A등급’ 달성 비결은?
    보건의료계의 전문가인 김용익 이사장님의 취임 후 공단은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공단 임직원 모두가 더 나은 건강보험제도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랐습니다.
  • 함께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사 현장부터 본부에 이르는 만 오천 명 우리 공단 직원들과 경영실적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경영평가를 받으면서 부족했던 부분은 올해 개선하여 우리 공단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