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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출동 건이강이 ①

공단의 사랑나눔, 더 넓어지다

건이강이봉사단  동해지역  사회공헌 활동

4월 19일 강원도 동해시에 희망의 꽃씨가 뿌려졌다.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민을 위로하고, 공단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을 위해 건이강이봉사단이 출동한 것. 연둣빛 희망의 싹과 알록달록 행복이 꽃 피울 현장을 찾아가 봤다.

 이성미 기자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벽 위에 그려진 나눔의 가치

4월 19일 이른 아침, 이익희 기획상임이사와 건이강이봉사단, 동해지사 직원들이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봄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바닷바람이 매섭게 불어왔지만, 직원들의 얼굴에는 따뜻한 웃음이 가득했다. 오늘 할 일은 벽화 그리기와 영정사진 촬영 보조, 배식 봉사, 체지방 측정 및 건강 진단, 이재민 물품 후원 등. 직원들은 각자 맡은 일을 숙지하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맨 처음 봉사단 직원 10명과 복지관 데생반 소속 어르신 10명은 2인 1조로 벽화 그리기를 함께했다. 데생반 장정자 강사가 밑그림을 그리고, 직원들은 하늘, 산, 구름 순서로 각자 맡은 색을 채웠다. 재정관리실 임지은 과장은 “열띤 참여 경쟁으로 어렵게 참여 봉사 기회를 얻은 만큼 최선을 다해 작업하려 한다. 벽화가 예쁘게 완성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직원들의 붓이 움직일 때마다 복지관 한편을 넓게 두른 담장은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었다. 벽화 작업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4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참가자 중 누구 하나 힘든 내색도 없었다. 공단 직원들과 벽화 작업을 함께 한 이정숙 어르신은 “내가 그린 그림이 오랜 세월 여기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볼 때마다 행복해서 절로 건강해질 것 같다”라며 만족해했다.

봄빛보다 더 짙어진 희망

밖에서 벽화 작업이 한창인 동안 복지관 안에서는 동해지사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체지방 측정 및 건강 진단을 실시했다. 점심 배식 봉사에 투입된 직원도 있었다. 이날 어르신들에게는 식사와 함께 공단이 마련한 350인분의 떡 도시락이 제공됐다.
오후에는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는 행사가 진행됐다. 더 좋은 사진이 남을 수 있도록 봉사단 직원들은 어르신의 얼굴에 곱게 화장을 해드렸다. 사진을 찍고 나온 신란선 어르신은 “이제 80살이 되어 사진을 찍어둬야지 했다. 마침 복지관에서 좋은 행사가 있어 찾아왔는데, 공단 직원들이 예쁘게 화장을 해줬다. 정말 고맙다”라며 웃었다.

같은 날, 이익희 기획상임이사와 직원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 망상수련원을 찾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망상수련원은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임시숙소로, 총 11가구 30여 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익희 기획상임이사는 이곳에 생수, 휴지, 샴푸, 린스, 비누 등을 직접 전달하고, 수련원에서 함께 생활하는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또 공단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에 탁구대 3대를 기증했다.
이익희 기획상임이사는 “공단의 후원 물품이 이번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 공단은 강원지역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삼고 강원도민을 위한 나눔 문화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단의 나눔 활동은 이재민들의 마음에 희망의 싹을 틔우고, 어르신들의 마음에는 행복의 꽃을 피웠다. 그리고 강원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공단의 행복 텃밭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

INTERVIEW
  •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익희 기획상임이사 강원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공단,
    강원도민과 함께 발전하는 공단이 되겠습니다.

    ·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좁게 보면 원주에 있지만, 넓게 보면 강원도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서 지역 뿐만 아니라 영동 지역 주민과도 함께하는 마음으로 이번에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특히 강원도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동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생필품 및 구호 물품을 지원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강원도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원도 지역의 대표 공공기관입니다. 따라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삼고, 강원도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공단과 강원도 소재 9개 지사는 강원도 시군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우리 공단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법무지원실 이의신청사무부 김지민 주임

    평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단 직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 내내 기회만 엿보다가 이번에 드디어 참여하게 되었어요. 벽화 작업은 힘들었지만, 완성된 그림을 보고 어르신들이 밝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합니다. 공단 직원들이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봉사하는지 알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많은 참여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 김익현 관장

    연말도 아닌데 산타를 만난 기분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임에도 그동안 조금 멀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공단을 더욱 친밀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은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우리 어르신과 공단이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낸 것 같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공단과 함께할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 데생반 장정자 강사

평소 복지관 데생반에서 노인들을 가르치다가 이번 벽화 그리기 활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노인들의 꿈은 구름과 같아서 허공에 떠 있다가 허망하게 흩어지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금세 사라질지라도 우리 함께 더 예쁜 꿈을 꿔보자”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마음을 이번에 벽화에 담았습니다. 벽화를 보고 모두가 더 힘을 내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