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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SM 힐링타임

왼쪽부터 조영광 SM, 최은정 SM, 박종화 SM, 류은정 SM, 박설순 SM, 남재무 SM, 장주익 SM

SM 바리스타 체험

은은하게

가을을 마시는 시간

주문만 하면 1분 만에 나오는 프랜차이즈 매장의 커피. 그 편리함과 간편함 대신, 한 잔의 커피에 기다림과 정성을 오롯이 담아야 하는 ‘바리스타’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코끝을 스치는 커피 향처럼 기분 좋은 가을 날, 7명의 SM과 함께 한 힐링타임을 소개한다.

글. 박향아 기자 사진. 권대홍(라운드테이블)

이달의 SM(Service Master)

종로지사 류은정, 성북지사 조영광, 중랑지사 이영주, 강서지사 하정은, 부산연제지사 정현미, 창원마산지사 정삼근, 창원진해지사 박설순, 경주지사 김원, 대구북부지사 염충명, 안동지사 남재무, 광주동부지사 최은정, 군산지사 최주영, 김제지사 신정옥, 대전중부지사 전경희, 청주서부지사 장주익, 아산지사 박진주, 성남남부지사 박종화, 고양일산지사 서종필, 시흥지사 김명찬, 김포지사 조경숙

가을바람에 실려 온 진한 커피 향

원주 치악산 자락에 자리한 카페 ‘꿈터’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 진다. 창 너머로는 흐르는 가을 풍경도, 코끝을 간질이는 커피 향도, 오늘 바리스타 체험을 함께 할 동료들도 참 좋다.
공간 곳곳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원두에 눈을 떼지 못하는 박설순 SM은 매일 아침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직접 간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 먹는 만큼, ‘바리스타 체험’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경험이다.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직접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는데, 제대로 배워 본 적은 없거든요. 오늘 원두 볶는 법부터 핸드드립 방법까지 체험할 수 있다니, 벌써 설레네요.”
“커피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마신다”는 류은정 SM도 오늘의 체험이 기대되기는 마찬가지. “주말에 예쁜 카페에서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좋아한다”는 류은정 SM은 “오늘 커피의 진짜 매력에 대해 제대로 느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양한 나라의 원두를 살펴보고, 생두와 로스팅한 콩을 비교해가며 커피의 세계에 빠져든 SM들. 오늘은 생두를 볶는 과정도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생두를 적당한 온도와 시간으로 가열했을 때, 맛과 향이 좋은 커피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향 좋은 원두를 얻기 위해서는 생두를 10분가량 잘 볶아야 한다. 생두가 골고루 볶아지도록 계속해서 흔들어줘야 하는 만큼 인내와 정성은 필수다.
조영광 SM은 “커피 한 잔을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지 몰랐다”면서 “앞으로는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도 이 과정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원두의 향이 점점 진해질수록 곧 맛보게 될 커피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간다.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맛과 향, 핸드드립 커피

드디어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만들어 볼 시간. 곱게 간 원두를 거름 장치에 담고 그 위에 적당한 온도의 물을 부어서 추출하는 핸드드립 커피는, 누가 내리느냐에 따라서 그 맛과 향이 달라진다. “핸드드립 커피는 처음 도전해 본다”는 최은정 SM은 안정적인 자세로 커피 추출에 성공했다. 매일 출근과 동시에 팀원들이 마실 커피를 내리면서 쌓인 내공이 제대로 발휘된 모양이다.
“아침에 커피 한 잔을 권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팀원들과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조만간 오늘 배운 내용을 열심히 연습해서 팀원들에게 핸드드립 커피를 맛보여 주고 싶네요.”
남재무 SM에게도 “팀원들과 함께 하는 커피 타임은 편안한 소통의 창구”라고. “입사한지 30년이 다 되어 가다보니, 나이 차이가 나는 후배들이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업무뿐만 아니라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다 보면, 따뜻한 커피처럼 분위기도 훈훈해지더라고요.”
입사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장주익 SM도 선배들과 자주 커피 타임을 갖는다. “원두의 종류가 다양하듯,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주고 받는 얘기들도 참 다양해요. 선배들의 경험을 들으며 배우기도 하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기도 하고... 그래서 제게는 커피 타임이 세상을 공유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드디어 정성껏 볶고 마음을 담아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맛 볼 차례.
“커피 둘, 프림 둘, 설탕 둘의 믹스커피를 즐겨 마신다”는 박종화 SM은 아무래도 핸드드립 커피의 쓴 맛이 익숙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커피가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나니 쓴 맛 속에 담긴 깊은 맛도 조금은 알 것 같네요.” 7명의 SM의 정성이 오롯이 담긴 커피 한잔. 그 특별한 맛과 향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