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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SM 힐링타임
말랑말랑 동심,
조물조물 추억이 되다

SM 클레이 LED 스탠드 만들기 체험

주변에 자녀나 조카 같은 어린 아이들이 있는 사람이라면 클레이가 무엇인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달의 SM 7명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건 봤지만 과연 이것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풀잎문화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의심도 잠시, 시간이 갈수록 ‘이 재밌는 걸 아이들만 가지고 놀았다니’ 하며 감탄의 연속이었다. 오랜만에 혹은 난생 처음 만져보는 클레이와 함께 수업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조자현 SM, 이재현 SM, 이아름 SM, 김명숙 SM, 조원숙 SM, 김혜윤 SM, 김보람 SM

왼쪽부터 조자현 SM, 이재현 SM, 이아름 SM, 김명숙 SM, 조원숙 SM, 김혜윤 SM, 김보람 SM

물방울과 동그라미는 클레이의 기본

클레이는 흰, 검정, 빨강, 노랑, 파랑 다섯 가지 색만 있으면 총천연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오늘 하시게 될 사자 모양 클레이는 물방울 모양과 동그라미 모양만 잘 하시면 만들 수 있으니까 많이 어렵진 않으실 거에요.” 격려와 유머를 적절히 활용하는 이샛별 강사의 진행이 돋보인다.
사자의 얼굴과 몸통으로 사용될 색을 섞는데 처음인 탓인지 다들 양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보람 SM은 평소 궁금한 것이 많았는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낸다. “아이들에게 클레이를 사줄 땐 한 가지 색만 사주고 놀게 했는데, 이렇게 색을 섞을 수 있는지는 몰랐다”며 집에 가면 여러 색을 사주고 함께 놀아주겠다고 다짐한다. “도토리 같지 않나요?” 조원숙 SM은 시종일관 밝은 미소와 함께 차근차근 사자를 만들어 가다가도 “아이들이 6살, 4살 이렇게 둘인데, 사자가 하나밖에 없어서 싸울 것 같다”며 행복한 고민에 빠지곤 했다. 샘플로 전시돼 있는 작품을 유심히 관찰하던 김명숙 SM은 클레이 아트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하다. “나중에 인재개발원 같은 곳에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안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 강사의 작품을 세심하게 살펴 보며 사자 옆에 놓인 조약돌의 마블링까지 구현해내는 열정적인 모습이다.

십인십색, 성향 만큼 개성 넘친 작품들

이날 참가한 대부분 SM은 어린 시절 미술수업에서 가지고 놀던 지점토의 추억을 떠올리며 개성 넘치는 귀여운 사자들을 완성해갔다. 클레이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이재현 SM은 “강사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더 잘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같이 일했던 주임이 있는데 그 친구한테 내가 만든거라고 주면 깜짝 놀랄 것 같다”고 웃음꽃을 피웠다. 작은 물방울 모양 클레이를 하나하나 붙어야 해서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사자의 갈기를 완성하고, 폼클레이로 스탠드를 감싸는 단계에 돌입하자, 조용히 집중하던 이아름 SM이 “클레이는 처음 만져본다”며 “더 예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나서 집중해서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침내 십인십색의 사자가 완성됐다. 큼지막한 사자, 오밀조밀한 사자, 넥타이를 한 사자 등 성향 만큼이나 가지각색의 모습이다. 그중 음흉한 눈동자의 사자가 인상깊다. 이 사자의 조물주이자 연신 “쉽지않네”를 외던 조자현 SM은 “오늘 직접 해보니 어른들이 해도 충분히 재밌고 좋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어렸을 때 해본 이후론 만져본적조차 없어서 낯설긴 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사자가 든 종이가방을 소중히 들고 가는 김혜윤 SM의 손에 새벽같이 준비해 원주에 도착한 보람이 담겨 있는 듯했다. 클레이 아트의 시작은 어색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이내 누구보다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참여한 이달의 SM들. 센터에서 흘러 나오는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에 주변까지 즐거워진다. SM들에게 이날의 체험은 오랜만에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추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info
이달의 SM(Service Master)
성동지사 이아름,
양천지사 김선희,
강남북부지사 조자현,
송파지사 정지혜,
부산진구지사 박안영,
울산중부지사 김혜윤,
거제지사 손미숙,
대구동부지사 박창기,
안동지사 신은자,
상주지사 김명숙,
부안고창지사 김정숙,
고흥보성지사 진봉효,
제주지사 김보람,
대전유성지사 배상수,
세종지사 이정주,
홍성지사 조원숙,
경인지역본부 이현기,
부천북부지사 이일환,
고양일산지사 황미란,
용인서부지사 이재현
글 : 이선 기자
사진 : 한정선(The Griffin Studio)
촬영협조 : 풀잎문화센터 원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