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팀 김상훈 경비대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원주 신청사로 이전하면서부터인 2015년 12월부터 공단을 지키는 보안팀 경비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민원인이 청사를 방문했을 때 친절하게 안내해드리는 민원 해결 서비스가 주된 업무입니다. 그밖에도 차량 통제 및 출입 게이트 통제를 합니다. 게이트 통제는 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니만큼 이를 철저하게 지키기 위함이지요.
제가 처음 경비 업무를 시작한 건 2000년부터에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다섯 번째 공공기관이지요. 아무래도 대국민 서비스를 하는 기관이라 그런지 이곳 공단 분들은 기본적으로 친절이 몸에 밴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방문하시는 민원인들은 물론, 저희 보안팀 직원들에게도 항상 웃으면서 먼저 인사를 건네고, 따뜻한 차 한잔이라도 함께 나누는 분들이지요. 그런 인간미 있는 모습은 보안팀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공단에서 1년을 근무하고 송년회를 가졌을 때, 담당 부서장님인 경영지원실 실장님으로부터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보안팀으로서 공단을 잘 부탁한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보안팀은 비록 비정규직이지만 공단에서 저희를 이렇게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의 위로가 되고 참 뿌듯했습니다.
아무래도 비정규직이다 보니 항상 고용에 대한 불안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특히 보안팀은 1년씩 보안업체와의 계약으로 이뤄져 함께 일하는 동료들끼리도 언제 헤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또 대원들이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한 두 사람씩 먼저 떠나갈 때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 인생의 마지막 보안팀 업무라고 생각하고, 든든하게 공단을 지키며 아름답게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또 경비대장으로서 우리 대원들과 마음을 모아 행복한 직장생활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