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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같은 넉넉함으로 아이들과 교감하다

대전지역본부 ‘정월대보름 행복더하기’ 행사

지난 2월 10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는 법동종합복지관에서 ‘건강보험과 함께하는 정월대보름 행복더하기’ 행사를 개최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대전지역본부 임직원들은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공부방 참여 학생들과 함께 연을 만들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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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본부 임직원, 공부방 아이들과 재회하다

지난 2월 10일, 임재룡 본부장을 비롯한 대전지역본부 임직원들이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법동종합사회복지관에 들어섰다.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연 만들기 체험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건강보험 선생님이다!” 임직원들의 얼굴이 익숙하다는 듯 아이들이 반갑게 환영 인사를 건넨다. 대전지역본부와 공부방 학생들은 3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끈끈한 사이다. 공부방 학생들에게 어른과 함께 하는 놀이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대전지역본부가 체험활동을 제안한 것. 아이들의 다양한 사회정서 학습과 감성 발달을 돕고자 만남을 기획했다.
그동안 설맞이 만두 빚기, 프로야구 경기 관람, 추석맞이 송편 빚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애를 다져왔으며 이날 행사도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눈 마주치고 머리 맞대어 연 만들기

이날 행사에는 방패연과 가오리연이 준비됐다. 자리에 앉은 24명의 아이들 사이로 임직원들이 참석해 방패연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런데 연 만들기가 오랜만이거나 처음인 직원이 많은 터라 당황한 기색이다. 여기저기서 얕은 탄식이 새어 나오는 것도 잠시, 이들과 임직원들은 종이에 댓가지를 붙이며 연 만들기에 집중했다. 서툰 손놀림으로 설명서, 재료와 씨름하는 팀이 있는 반면 능수능란한 솜씨로 속도를 내는 팀도 있다. 징수부 박기대 과장, 공부방 반장 우림이, 적극적인 지현이는 환상의 팀워크를 뽐내며 가장 먼저 방패연을 완성했다. “작년 가을에 가족과 만들어 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 박 과장에게 아이들은 “만드는 속도가 독수리처럼 빠르니까 우리 이글스 팀이라고 해요”라며 팀명을 제안한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우스갯소리에 복지관은 행복 에너지가 가득하다.

컨텐츠 이미지서연 학생 (초6)과 행정지원 3파트 송종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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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만들기가 처음이라 많이 당황했는데요.
함께 해준 서연이 덕분에 잘 만든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공부방 아이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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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이미지정지현 학생 (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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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만들기는 처음이었는데 건강보험 선생님께서 잘 알려주셔서 재미있게 했어요. 저는 농구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다음에는 선생님들과 농구 게임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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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건강보험 선생님들을 만나 반가웠어요. 언니, 오빠, 이모, 삼촌들과 연을 만들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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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연, 하늘 높이 날아라!

한 시간 반 남짓 걸려 행사 참가자들 모두 방패연과 가오리연을 완성했다. 임직원들과 아이들은 함께 만들어 더욱 특별한 연을 들고 단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아이들이 기다리던 연 날리기 시간, 각자 연 하나를 챙겨 복지관 인근의 다목적 운동장으로 나섰다.
칼바람이 쌩쌩 불지만 하늘에서 춤추는 연을 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설레는 마음으로 얼레를 잡고 운동장 끝까지 달려보지만 바람이 한 방향으로 불지 않아 연이 잠깐 공중에 떴다가 이내 내려오고 만다. 아이들은 “날씨가 더 좋은 날 연을 띄워보자”고 약속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휘영청 밝은 달처럼,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계속되길

연 날리기가 끝나고 임직원들이 준비한 선물 증정식이 이어졌다. 선물은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준비했다. 신학기를 앞둔 아이들을 위해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인 캐릭터 문구류로 알차게 구성했다. 선물을 받아 든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자 임직원들의 얼굴도 환해졌다. 3년 간 공부방 학생들을 만나 온 행정지원1파트 박선환 과장은 “쑥쑥 크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며 행사 소감을 밝혔다.
“이들에게 우리가 한 번 오고 마는 선생님이 아니라 잊지 않고 찾아오는 특별한 친구면 좋겠습니다. 태어나서 무덤까지 국민의 동반자인 건강보험처럼요.”
정월대보름을 기념한 이번 행사는 연 만들기를 통해 임직원과 아이들이 교감하는 풍성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정월대보름. 대전지역본부와 공부방 아이들의 즐거운 만남과 환한 미소가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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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대전지역본부 임재룡 본부장

연 만들기를 참 오랜만에 해봤습니다. 아이들의 진지한 태도에 긴장하긴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뜻깊은 행사를 위해 늘 협조해주시는 법동복지관장님과 관계 직원 분들, 적극적으로 임하는 공단 직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건강보험과 친구가 되어준 학생들에게 고맙고 어린이들이 보름달처럼 밝은꿈을 키워가길 응원하겠습니다.
대전지역본부는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활동 이외에도 지역 어르신을 위한 자매결연 활동,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친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글 : 진정은 기자
사진 : 장태규 (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