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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북부지사 피정선 주임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 100인’에 선정된 소감은 어떤가요?
현재 대구북부지사 징수부에서 자동차, 부동산 압류 및 해제, 실거주지를 담당하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2016년은 저에게 너무나 뜻 깊은 한 해였어요. 3월에 막내를 출산하고, 6월에는 치열한 취업관문을 뚫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입사했으니까요. 더구나 이렇게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 100인’에 선정됐다고 하니 정말 기쁘고 영광스러워요. 세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던 그간의 노고가 싹 씻기는 듯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현재 단시간근무제도를 활용하여 일을 하고 계신데, 어떤 계기로 신청하게 되었나요?
둘째와 막내가 21개월, 9개월로 한창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단시간근무제도가 있어 경력단절 없이 일과 가정에서 모두 충실할 수 있었어요. 짧은 시간 효율적으로 근무하고, 아이들도 돌볼 수 있기에 단시간근무제도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저처럼 어린 아이를 둔 워킹맘에게는 더 없이 좋은 제도이기 때문에 더 많은 직원들이 단시간근무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싶어요.
단시간근무제도로 일하시면서 생활에 어떤 변화가 왔나요?
세 아이들이 모두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집으로 데려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나 빨리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가니 첫째가 매우 좋아합니다.
저 역시 일을 통해 성취감을 얻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소홀하지 않을 수 있어 일하는 엄마로서 늘 느끼는 미안함이 줄었어요.
단시간근무제도를 경험하며 느끼신 개선이 필요한 점은?
분기별로 근무시간을 변경할 수 있기는 하지만, 조금 더 탄력적으로 근무시간대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방학기간만 시간대를 달리 하는 등 실제 필요한 시간을 선택하여 사용하도록 개선된다면 휠씬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성실히 근무하여 공단에 없어서는 안 될 능력 있는 직원으로 인정받고, 친절한 민원 응대로 대구북부지사의 위상을 높이고 싶어요. 또한 세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클 수 있도록 잘 돌보고, 애정표현을 많이 해주며 사랑으로 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워킹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일과 가정을 챙기다 보면 정작 본인에게는 소홀해지기 쉬운데 이럴 때 일수록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며 행복을 찾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봅시다.
대한민국 모든 워킹맘, 파이팅입니다! 
사진 : 장태규 (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