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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떡 하니 애정 담은 떡 하나

SM 키티 설기 만들기 체험

새하얀 눈이 내린 12월 어느 오후, 전국에서 올라온 ‘이달의 SM’들이 키티 설기 만들기에 도전했다. 민원인들의 고민 해소에 앞장서 온 서비스 마스터답게 모두 세심하고 야무진 손끝으로 앙증맞은 떡을 척척 완성했다. 저마다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예쁜 마음으로 떡을 빚은, 달콤했던 시간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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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미란 SM, 강인창 SM, 심우석 SM, 김선형 SM, 김정수 SM, 이규태 SM, 강은미 SM

야무지게 떡 빚기, 우리는 찰떡궁합

7명의 SM들이 원주 단계동의 베이킹 카페에 들어섰다. 어린 시절, 추석에 송편 빚을 때 말고는 정말 오랜만에 떡을 만들어본다는 이들. 어떻게 키티 설기를 만들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는 표정이다. 이를 눈치 챈 박금옥 강사는 “키티 설기는 아이들도 따라 할 만큼 쉬우니까 문제없을 거예요”라며 먼저 쌀가루와 우유, 생크림을 골고루 비비는 시범을 보인다. 손으로 쌀가루를 만지니 새록새록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SM들. 떡 마니아라 밝힌 박미란 SM은 “어릴 때 어머니께서 방앗간을 운영하셨어요. 쌀가루를 만지니까 그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라며 잠시 추억에 젖은 모습이다. 다음으로 떡 질감이 부드럽고 폭신하도록 쌀가루를 체에 치는 작업. 수작업이 익숙지 않은지 어색해하는 남자들에게 강은미 SM은 주부 9단의 면모를 뽐내며 조언을 건넸다. “체 망을 이렇게 톡톡 쳐주면 돼요. 계란찜 만들 때도 체에 거르잖아요.” 이에 강인창 SM은 “제가 집에서 요리 담당이 아니고 설거지 담당이라서요”라며 우스갯소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제 키티 모양 틀에 쌀가루와 딸기잼을 채울 차례. 김정수 SM이규태 SM은 업무를 분담해 한 사람은 쌀가루를, 한 사람은 딸기잼을 넣어 점점 속도를 내더니, 딸기잼을 넘치도록 넣고 말았다. 이내 감을 잡았는지 실패 없이 호흡 척척인 두 사람. “우리 떡집 운영해도 되겠는걸?” 두 사람의 짓궂은 농담에 한바탕 웃음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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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모락모락, 함께 추억을 빚다

떡 반죽에 꽃모양 틀을 찍어 액세서리를 만드는 SM들 앞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키티 설기가 도착했다. 여기에 액세서리를 고정하고 초코펜으로 눈을 만들어주면 키티 설기 완성. 박금옥 강사는 “키티 설기의 생명은 뽀얀 피부와 똘망똘망한 눈”이라며 “초코시럽을 눈 모양에 가득 채우되 제때 떼야 한다”고 팁을 건넨다. 초콜렛 펜 끝에 시선을 집중하며 마무리하는 SM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하다. 정석대로 눈을 채우던 SM들은 하나둘 색다른 키티 설기를 만들었다. 초코시럽으로 숱 검댕이 눈썹도 만들고, 없던 코도 넣는다. 속눈썹을 만들던 강인창 SM은 “마스카라가 번졌다”며 실수를 재치 있게 넘어간다. 김정수 SM은 액세서리를 만들다 남은 분홍색 떡 반죽을 키티 눈 밑에 붙이더니 “볼 터치 예쁘죠?”라며 자랑한다. 이에 이규태 SM은 “다크서클 아니냐”며 티격태격하지만 두 사람의 농담에 애정이 느껴진다는 듯 다들 웃고 만다.
앙증맞은 키티 설기를 완성하고 보니 선물용으로 안성맞춤. 지사팀원들과 팀워크가 좋다는 김선형 SM은 동료들에게 키티 설기를 선물할 생각에 들뜬 눈치다. “제가 막내라 팀원들이 잘 챙겨줘요.
고마운 팀원들과 키티 설기를 나누고 싶어요.” 포장하던 심우석 SM은 “가족과 한번쯤 체험해보고 싶다”며 다음을 기약한다.
올 한해도 민원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바쁘게 달려온 SM들.
보드라운 쌀가루로 떡 만들기를 체험하면서 마음도 덩달아 말랑말랑해졌다. 함께 한 이 시간이 활기찬 새해를 시작하는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 •

tip
이달의 SM(Service Master)
종로지사 윤문정,
구로지사 이순봉,
강남동부지사 박은주,
춘천지사 김정수,
부산남부지사 김민수,
울산중부지사 권준,
밀양창녕지사 박미란,
대구달서지사 이한승,
포항남부지사 김선형,
안동지사 최기일,
광주지역본부 강인창,
정읍지사 최현정,
남원지사 송정하,
제천단양지사 전제현,
옥천지사 이규태,
보령서천지사 김종남,
용인동부지사 심우석,
파주지사 은경엽,
경기광주지사 안정규,
포천지사 강은미
글 : 진정은 기자
사진 : 유승현 (Mage studio)
촬영협조 : 마들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