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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단단하다

진안지사

열악한 환경은 때로 장애가 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환경에 머물지 않고 이를 디딤돌 삼아 의지와 열정으로 한발 더 앞서 나가는 지사가 있다. 진취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희망을 전하려 노력하고 있는 진안지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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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김선옥 주임, 백상현 차장, 박정미 과장, 김성희 과장, 장정훈 주임, 김명수 주임, 김은정 차장, 김소희 주임, 이희규 지사장

열악한 지사 환경을 극복한 ‘열정’

전라북도 동부 산악권에 위치하고 있는 진안군은 동쪽으로 무주, 장수가 있고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형성한 해발 200∼400m의 고원지대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밭농사 등의 농업 위주로 생계를 꾸려가다 보니 재정자립도가 6.2% 정도로 낮은 편이고, 노인인구는 31%에 육박하는 초고령 인구밀집 지역이다. 진안지사는 이러한 무수한 핸디캡을 가진 작은 규모의 지사지만 작은 지사라고 해서 그 열정마저 작은 것은 아니다. 이희규 지사장과 직원들은 똘똘 뭉쳐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강력한 의지와 앞선 지혜로 전국의 그 어느 지사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건강은 지사의 크기가 아닌, 지사 직원들의 열정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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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지사

진안지사 직원들은 지역 내 모든 이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건강측정 등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단 정책 홍보에도 열의를 쏟는다.
또 민원인들이 언제든 지사를 찾아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을 상담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친절한 상담자가 되기를 자처했다. 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이 있기에 지역 주민들 역시 진안지사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곳 진안군민들은 꼭 건강보험 문제가 아니라도 일신상의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든 지사를 찾아 함께 논의하고, 또 오며 가며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우리 지사는 이렇게 지역 주민들의 쉼터이자 소통의 광장으로 항상 열려있지요.”

“2016년 3급 승진자 두 명, 구성원 모두의 자랑”

진안지사 이희규 지사장은 2016년부터 진안지사의 든든한 선장 역할을 해왔다. 강한 카리스마로 휘두르기 보다는 조용하게 직원들을 배려하고 뒤에서 묵묵하게 조력하는 것이 그의 리더십이다. 그는 직원들의 성실성과 진실성이 민원인을 감동시키고 서로의 소통을 가능케 한다며 지사 직원들을 한껏 추켜세운다.
“장기요양 관련 민원이 많고 몇 안되는 직원 수로 타 지사에 비해 많은 부분 열악하지만 직원들의 성실함과 의지는 그 어느곳보다 강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우리 지사에서 3급 승진자를 두 명이나 배출했어요. 훨씬 큰 규모의 지사에서도 승진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한데 우리 지사에서 두 명이나 나온 것은 모두에게 큰 자랑거리입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지사장이 딱히 무어라 말하지 않아도 직원들은 일을 알아서 찾아 하고 먼저 발로 뛰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지난해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내 진안지사만의 고객 서비스도 발굴했다. ‘진안지사 전용 장기요양보험 급여이용안내 앱’이다.
“지난해 이 앱을 개발했고 장기요양보험 보호자들에게 전송했습니다. 보호자들이 일일이 전화하고 찾아와서 민원상담 하던일들이 적어지면서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하는 결과를 얻습니다. 그만큼 단순 민원도 감소해 직원들이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지요.”

배려와 화합으로 내실을 다지다

직원 스물네 명의 작은 지사에서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업무까지 처리하느라 손이 부족하다. 그마저도 무주·장수 출장소 등으로 뿔뿔이 나뉘어 직원들은 서로 얼굴 볼 새 조차 없이 바쁘다. 하지만 진안지사는 배려와 화합으로 내실을 다지며 화기애애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희규 지사장의 자부심도 바로 그것, 가족적이고 화목한 직장 내문화다.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지사가 서로간의 동료애는 그 어느 곳보다 끈끈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도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면 지사장으로서 고맙고 뿌듯하지요. 앞으로도 이러한 지사 내 분위기를 바탕으로 지역민들 곁에 한발 더 다가가는 지사가 됐으면 합니다.” •

mini   interview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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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화합으로 소통하는 지사를 만들겠습니다”

진안지사 이희규 지사장

지사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지사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제가 유일하게 자주 언급하는 이야기는 딱 두 가지입니다. 바로 배려와 화합이지요. 우리 진안지사의 내부적 특성이 있다면 특이하게도 중년 직원과 청년 직원의 연배가 딱 갈라져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해주고 있지만, 서로 배려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를 바랍니다. 또 화합하여서 즐겁게 일하고, 그래서 모두의 역량을 길러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업무 능력도 향상되고, 민원인들에게도 가장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들이 건강을 해쳐서는 안되겠지요? 직원들 모두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대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발맞춰 뒤쳐지지 않도록 자기계발을 열심히해서 변화에 잘 적응하는 진안지사 직원들이 됩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모든 것들을 잘 해내줘서 고맙습니다.

  • 직원과
    직원 사이,
    다리가
    되겠습니다!

    박정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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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우리 지사 신입 직원들의 강점은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참신하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선배님들은 연륜과 경험이 많으신 분들답게 모든 일에 준비돼 있는 분들이지요. 공교롭게도 제 나이가 딱 그 선배와 후배의 중간입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제 역할은 동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이 아닐까 싶어요. 각자의 색을 발하면서도 하모니를 이루면 더 아름다운 무지개빛깔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선후배 동료 여러분, 서로간 소통의 다리가 필요할 때 저를 건너가세요!

  • 매일 매일
    출근이
    기다려집니다

    김소희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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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지사는 제가 2014년 공단에 입사해 처음 발령받은 곳이자, 2년간 가슴 설레며 다니는 직장입니다. 우리 지사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직원들이 모두 화합하고 단결하면서 분위기가 무척 좋다는 점이에요. 선배님들은 후배들을 아들처럼 딸처럼 여겨주시거든요. 그래서 선배님들을 가족처럼 편하게 생각하다가도 또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계신 모습을 보면 절로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우러러 보게 돼요. 이렇게 따뜻하고 멋진 직장이 또 있을까요?

글 : 백아름 기자
사진 : 장태규 (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