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들이 많은 신선초(Angelica keiskei)는 혼동하기 쉽다. 쌈밥집에서
당귀인 줄 알고 먹으면 신선초나 참나물일 때도 있고, 신선초라고 내놓
는데 당귀나 참나물일 때도 있다. 이들은 모두 미나리와 사촌인 산형과
식물이라 잎 모양도 비슷하고 향취도 비슷해서 그렇다.
당귀나 참나물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이지만, 신선초는 70년대 말 일본에
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신선초의 고향이 아열대지역인 데다, 학명도
메이지(明治)시대 식물학자 이토 케이스케이(伊藤圭介)의 이름을 땄고,
일본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
신선초는 여러해살이로 중국에서는 명일엽(明日葉)이라 하는데, 오늘
뜯어 먹어도 내일 잎이 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만큼 병해충도 거
의 없이 왕성하게 자란다. 밑거름으로 퇴비를 두둑이 넣어주면 맛깔스
런 잎을 봄부터 가을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처음 먹는 이는 약간의 쓴맛을 느끼지만 독특한 향에 쉽게 친숙해져서
좋아하게 된다. 다른 샐러드용 채소보다 단백질, 지방, 당류, 특히 칼륨